2005/08/11 08:32 송고

< `美우주비행사 아들'에 성매매 소년 소개 泰남성 체포 >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저명한 미국인 우주비행사의 아들로부터 부탁
을 받고 성매매 목적으로 소년들을 소개해준 태국인 30대 남성이 체포됐다고 태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인터넷에 소년 성매매 광고를 낸 미국인 남성에게 소년들을 공급해
온 태국 남성 타놈 야이디(34)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밤 방콕 방락구(區)에 있는 한 호텔 방에서 체포된 타놈은 문제의 미
국 남성에게 성매매 목적으로 소년들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 경찰은 문제의 미국 남성이 유명한 미국 우주비행사의 아들이라고 밝혔을
뿐 신원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당국은 태국 등 아시아 소년들의 섹스 서비스 광고가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실을 발견한 후 추적 끝에 태국에 갔다 돌아온 문제의 남성을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 체포했다.

미국 당국은 타놈이 태국 소년들을 공급해줬다는 이 남성의 자백에 따라 태국
경찰에 그를 체포해주도록 요청했고 태국 경찰은 소년 성매매 고객으로 위장,현장에
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여장 남자인 타놈은 손님으로 위장한 경찰관에게 속아 14세와 15세,17세 소년
등 3명을 데리고 호텔에 나타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것.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