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복권기금 4천500억원 투입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복권기금 4천500억원 투입

복권委, 내년도 복권기금 운용액 3조356억원 확정

2005/07/17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내년도에 복권운영 수익금 가운데 4천500억원이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에 투입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는 최근 제12차 복권위원회 회의를 열어 3조356억원
규모의 `2006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계획안은 국회 통과 절차를 거쳐 연말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복권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복권기금 운용액은 판매수입(2조8천634억
원)과 미지급 당첨금(487억원), 이자수입(46억원) 등을 합해 총 3조356억원에 달해
올해 3조260억원보다 96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약 60%인 1조8천91억원은 당첨금과 복권유통경비로 지출되고 나머지
중 복권발행기관 배분액과 여유자금, 기금관리비 등을 제외한 7천380억원 정도가 공
익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익사업별 복권기금 지원액은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4천587억원 ▲한센인
사회복지관 건립 등 복지사업 1천67억원 ▲문화예술진흥사업 521억원 ▲장애인복지
사업 476억원 ▲보훈병원 의료장비 지원 등 보훈사업 384억원 ▲성매매피해자 재발
방지사업 등 여성지원사업 150억원 등이다.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 지원비 4천587억원은 모두 국민임대주택 건설과 다가구
주택 매입임대에 투입될 예정이며, 건설교통부는 내년에 도심지 다가구 4천500가구
를 매입, 도시빈곤층에 싼값에 공급할 계획이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내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안은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과
장애인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액을 대폭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사회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액을 게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