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언니작업장

20~40년 동안 일하고 생활해온 청량리 성매매 집결지가 재개발로 폐쇄되며 일터와 삶터를 잃은 여성들과, 청량리를 현장으로 현장지원센터와 상담소를 운영했던 반성매매인권행동이룸이 함께 꾸렸습니다. 불량언니들의 삶을 관통하는 젠더화된 빈곤에 대한 문제의식을 붙들고, 여섯 불량언니들의 존재와 경험을 발화하며 사회적 자원과 연결을 확장하는 공간이고자 합니다.
거친 손으로 코바늘 쥐고 레몬을 썰고 비누 베이스를 녹입니다. 난생 처음 보는 콩나물을 배워가며 노래도 불러요. 불량언니들의 삶을 담아 전달하고 후원금을 받고, 언니들을 향하는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담아 후원금을 전달합니다. 우리의 속도에 맞춰 하나하나 만듭니다. 우리의 속도와 제품이 ‘불량’하다 할지언정 우리는 ‘불량’하게 잘 살아왔고, 당신도 같이 ‘불량’하게 잘 살아보자 말하고 싶습니다. 이 ‘불량’한 과정에 함께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