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강제성매매 한국여성 10명 구출

호주, 강제성매매 한국여성 10명 구출
뉴시스|기사입력 2008-03-07 07:43

【캔버라=로이터/뉴시스】

호주 경찰은 7일 시드니의 한 성매매업소에 붙잡혀 성매매를 강요당해 온 한국인 여성 10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시드니의 성매매업소들을 전날 급습해 성거래 조직을 이끈 5명을 검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풀려난 한국인 여성들은 합법적인 노동허가를 받고 현지에 도착한 후 여권을 빼앗긴채 시드니의 성매매업소에서 최대 하루 20시간 동안 일을 해야 했다고 경찰과 이민 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한국에서 고용조건을 속여 여성들을 모집한 뒤 호주로 불법 입국시킨 조직을 정식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매매업소에 대한 급습작전 도중 검거된 5명 중에는 성매매조직을 주도한 35세의 한국인 여성과 46세의 호주인 여성이 포함돼 있다.

체포된 사람들은 불법 인신매매와 성서비스 불법 모집 등에 대한 심문을 위해 7일 시드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호주에선 불법 성거래 행위에 대해 최고 15년 징역의 중형이 선고되고 있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