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임원 `내가 검사야' 겁주고 성폭행

중소기업 임원 `내가 검사야' 겁주고 성폭행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14 14:21

(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경기도에 있는 한 중소기업의 중역이 광주로 출장을 왔다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에게 수원지검 검사를 사칭해 겁을 준 뒤 성폭행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용돈을 주겠다'며 모텔 방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모(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13일 오후 9시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 방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A(27.여)씨에게 `용돈을 줄 테니 만나자'고 불러들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경기도에 위치한 광주 모 대기업 협력업체의 중역으로 이날 광주에 출장 온 전씨는 모텔 방에서 A씨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수원지검 검사인데 성매매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겁을 준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