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극장 신종性매매 ..연합

2004/09/20 07:48 송고

`조심! 은밀한 유혹'..자동차극장 신종性매매

심야 `나홀로族'에 접근..경찰, 보도방연계 집중단속 방침

(서울=연합뉴스) 양정우기자 = 오는 23일부터 `성매매 알선 등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자동차 전용극장에서 심야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집
중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서울 시내와 근교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극장에 밤늦은 시간 혼자서
영화를 보러 온 남성들을 상대로 속칭 `삐끼'가 접근, `은밀힌 거래'를 제안한 뒤
보도방 여성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단속망에 노출된 도심지역보다는 서울 근교의 한적한 곳에 위치
한 전용극장에서 성매매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관할 경찰서를 중심으로 인력
을 배치,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도방 업주들이 야외 전용극장까지 성매매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초기 단속을 강화해 성매매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매매가 자동차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연인사이인지 성매매인지
를 구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보도방이 성매매의 연결 고리인 만큼
현장단속과 함께 보도방 실체를 파악, 고리를 끊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외에도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와 관련된 정보들이 공공연
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사이트에 대한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ej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