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대표적 오해 3가지 ..경향

성매매 대표적 오해 3가지

[경향신문 2004-09-19 18:12]

1. 성매매는 어느 사회에나 존재해 왔던 필요악이다=성을 파는 여성은 누군가의 딸이고 누나이거나 여동생이다. 필요악이라 생각한다면 이들이 어느 남성에게 성을 팔아도 되는지 자문해 보자. 성산업은 성을 상품화하고 한 인간을 착취하고 학대하는 인권유린 행위이다.

2. 성매매는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므로 피해자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나오기 힘든 성산업이라는 ‘함정’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유인해 놓고 함정에 걸려든 것을 ‘알아서 책임지라’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다. 피해여성들은 대부분 선불금에 대한 높은 이자, 결근비, 지각비 등 각종 명목의 벌금이 강제적으로 부과돼 각종 채무가 늘어난다. 또한 업소의 협박으로 이탈도 자유롭지 못하다.

3. 포주의 착취를 막고 성매매 여성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차라리 공창제가 낫다=공창제는 결국 남성중심적 가치를 확산하고 여성에 대한 비하로 이어진다. 새움터가 성매매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공창제가 되더라도 인권유린이 없어진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으며 대부분(96.7%)이 공창제에 반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