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배우 큰돈 번다' 속여 비디오 촬영, 인터넷올려 > ..연합

2004/09/22 11:26 송고

< `에로배우 큰돈 번다' 속여 비디오 촬영, 인터넷올려 >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어? 인터넷에서 본 낯익은 얼굴인데…"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A씨는 지난 7월 업소를 찾은 생면부지의 남성이 자신의
성관계 장면을 인터넷에서 봤다며 아는 척해 깜짝 놀랐다.

어떻게 된 일일까 궁금해하던 A씨는 문득 1년전 자신을 에로영화 감독이라며 접
근한 박모(33)씨가 떠올랐다고.

당시 박씨는 자신을 에로영화 감독으로 소개하면서 "에로 배우가 되면 한 달에
1천만원을 벌 수 있으니 직업을 바꿔라"며 A씨를 유인.

박씨의 감언이설에 속은 A씨는 카메라테스트를 받아야한다는 박씨의 말을 믿고
서초동의 한 모텔에서 박씨와 성관계를 맺었고 박씨는 이를 6mm 비디오카메라로 찍
어 보관.

박씨는 이 비디오를 올 해 7월 성인사이트에 올렸고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
히 유포되면서 A씨의 얼굴이 알려진 것.

뜻밖의 제보를 통해 자신이 음란동영상의 주인공이 된 사실을 안 A씨는 박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서울 중랑경찰서는 22일 음란필름제조 등의 혐의로 박씨를 구
속.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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