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대형 성매매 스포츠마사지업소 적발

인천서 대형 성매매 스포츠마사지업소 적발
기사입력 2008-07-18 08:52

[쿠키 사회]인천지역에서 가정주부와 여대생 아르바이트 등 50여명의 성매매 여성을 고용한 대형 성매매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신용카드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적어도 2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매수자 명단을 확보, 전원 조사키로해 사회적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인천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17일 가정주부와 여대생 등을 고용,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로 A씨(45)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5분께 남구 주안동 B스포츠마사지에서 C씨(34)에게 현금 9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성매매 여성 50여명을 고용,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억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A씨는 자신의 업소에 성매매 손님 5명을 소개하는 택시기사 12명에게 소개대가로 1차례씩 성접대를 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가 고용한 성매매 여성 중 일부는 주부이거나 대학생, 회사원 등의 ‘아르바이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신용카드 매출 내역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월 문을 연 이 업소의 매매장부를 토대로 매출규모를 확인한 결과 신용카드로 성매매 요금을 결재한 남성이 2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혐의 명단이 확보되는대로 전원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신분에 관계없이 엄정한 사법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구자익기자 jiko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