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98% “성매매 문제 심각”

대학생 98% “성매매 문제 심각”
기사입력 2008-04-06 22:03

[천안-대전일보]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우리나라의 성매매 실태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구세군 천안여성현장상담센터(센터장 서정옥)가 성매매방지법 시행 3년을 맞아 지난해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을 상대로 성매매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87.2%, 대학생 98.1%, 일반인 97.5%가 ‘우리사회에서 성매매 문제는 심각하다’고 응답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성매매피해여성 인권침해 문제에 있어서는 청소년 83.7%가 ‘성매매 청소년의 인권이 침해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과 일반인의 경우 ‘본인이 원해서 했더라도 여성의 인권이 침해받으면 안된다‘의 의견이 전체의 75.6%와 74.0%로 높게 나타났다.

시행3주년이 된 성매매방지법 관한 조사에 있어서는 청소년 65.9%, 대학생 69.4%, 일반인 87.0%가 ‘성매매방지법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매매 처벌에 대한 정부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성매매예방 교육과 캠페인’ ‘업주 처벌’, ‘성매매여성에 대한 자립과 자활’ 등 성매매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사회의 성매매 및 성문화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에 대한 응답으로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장소를 알선한 업주가 과반 수 이상을 차지했다.

구세군 천안여성현장상담센터 관계자는 “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이 존중되고 성매매피해여성의 인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성매매예방 교육과 성매매근절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충남지역 중·고생 1000명, 천안·아산지역에 있는 대학 재학생 1000명,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