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샵 가장 성매매 '대딸방' 업주 60여 명 검거

피부샵 가장 성매매 '대딸방' 업주 60여 명 검거
기사입력 2008-04-04 09:38

[울산CBS 이규현 기자] 스킨샵 등을 가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이른바 대딸방 업주 6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대딸방 업주 박 모(35) 씨 등 업주 9명과 성매매 여성 29명 등 61명을 성매매알선등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울산시내에 스킨샵이나 남성전용 피부관리실 등의 상호를 내걸고 남성손님들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고 4천만 원에서 최고 1억 2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이다.

업주들은 인터넷 구인사이트에 단기아르바이트나와 피부관리도우미를 구한다는 글을 올려놓고,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밝혀졌다.

울산경찰, 유사성행위 알선 업주 9명 적발
기사입력 2008-04-04 09:27

(울산=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4일 남성 손님들을 상대로 돈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해주는 등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35)씨 등 업주 9명과 여성종업원 29명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단속된 울산 시내 8개 성매매 업소의 업주들은 울산시 남구 달동, 중구 반구동 등지에서 '스킨숍' '남성전용 피부관리실' 등의 상호를 내걸고, 찾아오는 남성 손님들에게 성매매 1회 당 7만원을 받고 여성 종업원들로 하여금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알선, 최근 3~4개월 사이 4천만~1억2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업주들은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 '단기알바, 피부관리 도우미 구함, 일급 최소 10만원 보장' 등의 광고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20대 초반의 여성들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 종업원 중에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손쉽게 돈을 벌려고 한 대학생과, 회사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며 "지역 내에 영업하고 있는 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남성 15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