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 이후 업소 10% 감소 ...연합

2005/09/21 17:14 송고

성매매특별법 이후 업소 10% 감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성매매 특별법으로 성매매 관련 업소수가 줄어
들긴 했지만 성산업 구조를 변화시킬 만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 성매매상담소 '언니네'에 따르면 2003년 4월 광주지역 성매매 관련
업소 등록수는 유흥주점 806개, 단란주점 401개, 이용원 946개, 다방 1천235개 등
총 3천388개였던 것이 올해 8월 유흥주점 836개, 단란주점 393개, 이용원 815개, 다
방 986개 등 3천30개로 10.5% 줄었다.

특히 성매매 집결지인 대인동에는 지난해 9월 초 업소수가 28개였던 것이 성매
매 특별법 시행 이후 한때 11개까지 줄었지만 최근 점검에서 15개로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매매 밀집지역으로 분류되는 계림동에는 31개, 양동.월산동에는 57개, 송
정동에는 66개 업소가 등록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20개, 44개, 22개 업소만 영업을
하고 있었다.

'언니네' 관계자는 "등록만 하고 영업을 하지 않는 업소들은 성매매 방지법의
실효성과 집행력에 따라 영업 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