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6 17:41 송고

고흥군의회 성상납 의혹 조사 촉구

(순천=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 광주전남여성단체협의회와 고흥민주단체협의회.
순천YWCA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은 6일 오후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고흥
군의회 성추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촉구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 7월 고흥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장선거
과정에서 성상납과 금품 살포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
구했다.

이들은 또 "성매매 등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재원을 조달해야 할 지방의회가 성
상납 등의 불법 관행으로 의장단을 구성한 것은 추악한 행위"라며 "해당자에 대한
의원직 박탈과 함께 군의회는 즉시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순천시청 주차장 주변에 천막을 설치한 뒤 "우리들의 요구가 받아
들여질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