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여성의원 네트워크' 결성 ..연합

2004/09/05 17:24 송고

`17대 여성의원 네트워크' 결성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 17대 국회에 진출한 4당 여성의원들의 모임이 결
성됐다.

열린우리당 이미경(李美卿),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 민주노동당 심상정, 민
주당 손봉숙(孫鳳淑) 의원 등 여성의원 14명은 5일 오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
임을 갖고 `17대 여성의원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는 여성의원 모임이 각각 구성돼있지만 여야 여성의원
들의 전체모임이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모임후 기자회견을 갖고 "39명의 여성의원이 의미있는 시작을 함께 하고
자 한다"며 "여야를 넘어 신뢰받는 정치문화를 만들어나가고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민주사회를 건설하며 민생을 살피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꼼꼼하고 성실한 질의로 17대 첫 국정감사가 정치적 공방의 장이 아닌
정책 평가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최우선 과제로 여성계 숙원인 호주제 폐지에 앞
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2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 일본군 정신대를 공창 형태의 성
매매업소에 빗댄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대 경제학부 이영훈 교수를 조만
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