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성매매 등 불법입출국 8035명 적발..148명 구속

해외 성매매 등 불법입출국 8035명 적발..148명 구속
기사입력 2008-06-16 11:30

[파이낸셜뉴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지난 4월1일부터 70일간 여권 위·변조 등 불법입출국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해외 성매매사범 등 모두 8035명을 검거, 이 중 148명을 구속하고 788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단속된 사범들의 범죄유형은 위장국제결혼 등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가 3631명 45.18%로 가장 많았고 여권·비자 위변조 및 부정발급이 1164명 14.48%, 무자격 원어민 강사 등 불법취업 알선 등이 665명 8.27%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내국인은 4635명 57.68%, 외국인이 3400명 42.31%로 집계됐으며 적발된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태국이 187명 5.5%, 베트남 90명 2.6%, 러시아 37명 1.1% 순이었다.

이번 단속 결과 국제결혼을 악용해 허위·탈법 등의 위장결혼과 여권 발급에 필요한 서류가 중국 등지에서 위조한 뒤 브로커를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는 경우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DNA 검체를 바꿔치기해 유전자 검사 결과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국적 취득을 시도하거나 일본 불법입국을 목적으로 지문손상 등 불법시술을 알선하는 등 그 수법도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 집중 단속기간 해외 성매매 사범 114명(알선 브로커 54명, 성매수자 61명)을 적발해 이중 8명을 구속했으며 해외원정 성매수자들의 신분은 주로 사회 중산층 이상으로, 이들은 현지 브로커와 연결돼 골프관광 등을 빙자해 현지 여성과 성매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입출국 수법이 점차 지능화, 다양화돼 감에 따라 이들 사범에 대한 수사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성매매 알선 브로커는 물론 성매수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