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의원들 의장선거 전 '성접대' 의혹

[ 2008-08-19 13:53:21 ]
CBS사회부 윤지나 기자

서울시 중구의회 의원들이 의장선거 전 동료의원으로부터 성접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등 여성단체들은 19일 오전 중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의회 A 의원이 지난 7월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성매매 등 향응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국연대는 의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A 의원이 지난 5월 서울 명동의 한 호텔 단란주점에서 동료의원 3명의 술값과 성매매 비용 219 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등 지금까지 동료의원 6명에게 성매매 등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연루된 의원들은 조사결과와 법원의 판결 운운하지 말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심상문 중구의회 회장은 "의장 선거에 출마했다 떨어진 의원이 시민단체에 허위 제보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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