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등 성매매 남성 650명 입건

교수 등 성매매 남성 650명 입건
뉴시스|기사입력 2007-10-29 16:09

【광주=뉴시스】

대학 교수와 공무원, 대기업 직원 등 수백명이 퇴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9일 안마시술소에서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씨(47) 등 업소 관계자 8명과 B씨(43) 성매수 남성 650여명을 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월 전남 여수 학동의 한 건물 지하실을 임대해 밀실 6개를 설치하고 성매매 여성을 모집, 안마시술소를 개설한 뒤 1회당 16만원의 화대를 받고 9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성매매업소에서 압수한 이른바 '화대 장부'를 분석, 성구매자 650여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개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부에 기록된 성구매자는 대부분 인근 주민들로, 대학 교수, 교사, 공무원, 대기업 직원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은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성매매 여성과 성구매 남자들은 개별조사 후 신병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