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유도 전단지 배포조직 검거

성매매 유도 전단지 배포조직 검거
내일신문|기사입력 2007-12-27 17:09

[내일신문]

청소년위, 수도권·중부권 배포총책 및 인쇄업자등 20명 검거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지난 8월부터 10월말까지 수도권(경기도 성남, 부천)지역의 청소년유해매체물(전단지) 배포총책 하모씨(53), 인쇄업자 고모씨(67)등 총 16명을 검거하고, 청소년 유해매체물 전단지 20여만 장을 압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10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대전지역에서 전단지 배포총책 주모씨(27), 인쇄업자 유모씨(33)등 4명을 검거하고, 청소년 유해매체물 전단지 70여만 장을 압수하였다. 그 결과, 유해매체물 인쇄업자, 배포총책 등 모두 20명을 검거하였으며, 청소년 유해매체물 90여만 장을 압수했다.

특히 청소년위원회는 이번 단속이 불법 전단지 배포총책뿐만 아니라 인쇄업자까지 검거하는 등 유해매체 공급원을 원천적으로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청소년위원회는 “최근 성매매를 유도하는 전단지가 유흥가는 물론 주택가, 공장지대 등 장소를 불문하고 무분별하게 배포되어 청소년들이 성매매 현장에 그대로 노출되어 왔다”며 “이러한 전단지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단지 배포자만 단속하는 것으로는 반복되는 배포행위를 근절할 수가 없어 배포총책 및 인쇄업자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소년위원회의 단속은 수도권에서 성매매를 유도하는 전단지 배포가 가장 심한 성남과 부천지역을, 중부권에서는 대전지역을 선정하여 전단지 배포자들을 상대로 잠복과 배포자의 미행등을 통해 배포총책 4명과 인쇄업자 5명 등 총 20명을 검거하고 전단지 총 90여만 장을 압수하게 됐다.

차정섭 국가청소년위원회 대변인은 “주택가와 공공장소에 대한 청소년 유해매체물 배포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KBS의 ‘좋은나라운동본부’와 협조하여 그 동안 현장단속활동장면을 촬영하여 보도했다”며 “향후에도 전국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지역에 대한 이동점검 및 단속 등을 강화해 청소년의 유해환경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