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성매수 남성' 재수사 착수

울산지검, '성매수 남성' 재수사 착수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2-14 15:15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검은 올해 울산지역 성매매 업소 단속사건과 관련한 성매수 남성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는 울산시가 쾌락 유흥도시라는 도시이미지를 탈피하고 울산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울산지역 4개 경찰서는 지난 2월 성매매 알선으로 검찰에 적발된 울산지역 안마시술소 10곳에서 성을 매수한 남성을 상대로 지난주부터 범죄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수사대상에는 5회 이상 상습 성매수 남성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검 김헌정 차장검사는 현재 울산 4개 경찰서가 벌이고 있는 성매수 남성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울산이 성매매 업소와 성인오락실 등의 난립으로 퇴폐 쾌락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이러한 오명에서 벗어나 울산을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특히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업주에 대한 처벌 뿐 아니라 상습적으로 성을 사는 매수자들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일벌백계 차원에서 수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