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한 성매매여성 납치 성매매 강요…남자친구 협박 금품까지 빼앗아

도주한 성매매여성 납치 성매매 강요…남자친구 협박 금품까지 빼앗아

[쿠키뉴스 2006-03-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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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사회] 포주의 부탁을 받고 성매매여성을 납치한 뒤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들의 남자친구를 협박,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6일 집장촌에서 도주한 성매매여성 2명을 포주의 부탁을 받고 서울에서 인천으로 납치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폭력조직 ‘꼴망파’ 행동대원 김모씨(48)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포주 김모씨(47)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4년 1월23일 오후 3시께 서울시 중구 청계천 부근에서 “선불금을 갚지 않고 도망갔다”며 A씨(31·여) 등 2명을 승용차로 납치, 인천시 남구 집창촌에 감금한 뒤 14일 동안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다.

김씨 등은 또 A씨와 동거해 온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를 구출하려면 선불금을 갚으라”고 협박, 남자친구로부터 3차례에 걸쳐 1천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폭력조직이 집창촌 이권사업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 /경기일보 황신섭기자 hs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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