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사이트에 아내 성매매 '충격'

채팅 사이트에 아내 성매매 '충격'
부산일보 | 기사입력 2007-10-09 11:42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아내의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인면수심의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9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33)씨를 구속하고 성매매를 한 A(48)씨와 B(3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자신이 여성인 것처럼 속인 뒤 '40대 능력남, 스폰서 애인 구함, 1천만 도움'이라는 방을 만들어 "돈을 주면 성관계를 해 주고 애인으로 지내주겠다"며 남성들을 유인했다. 박씨는 채팅 사이트에서 이 내용을 보고 접근한 A씨와 B씨 등 9명의 남성들에게 아내와 성관계를 맺게 하고 돈을 받는 등 15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1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특히 박씨는 지난 2003년 결혼해 4살짜리 딸을 두고 있으며 아내가 성매매를 거부할 경우 폭력과 욕설로 아내를 협박해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