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오피스텔 사창가' 성행

도심 한복판 '오피스텔 사창가' 성행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7-10-04 14:50

성남 도심서 버젓이 전화 예약 성매매
성남 도심 한복판에서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의 A 오피스텔. 이 오피스텔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는 100% 전화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 관리를 위해 인터넷카페까지 개설하는 등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터넷 카페의 경우 지난 6월 중순께 개설됐지만 3일 현재 무려 2만8천여명이 가입했으며 인터넷 카페에는 성매매 여성들의 야릇한 사진은 물론 성매매 대금과 성매수자의 후기 등이 게재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술을 마시다 한 동료가 전화를 하더니 '좋은데 예약해 놨으니 가자'며 분당선 역사 인근의 한 오피스텔로 데리고 갔다"며 "가격을 흥정하다 친구가 인터넷 카페 가입사실을 알려주자 금액을 할인해 줬다"고 털어놨다.

이 인터넷카페에서는 오피스텔을 임대, 수명에서 수십명의 여성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고용해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는 신고나 제보가 없으면 적발하기 어렵다"며 "최근에 조직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지만 해당 오피스텔과 인터넷카페를 대상으로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박승용·최규원 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