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본 원정 성매매’ 수사 착수

경찰 ‘일본 원정 성매매’ 수사 착수
한겨레|기사입력 2007-11-21 08:28

[한겨레] 한국의 주부와 대학생들이 일본 원정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는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업소와 브로커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병하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은 20일 “그동안 일본 원정 성매매 브로커에 대해 내사를 벌여 왔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착수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 보도를 통해 원정 성매매 정황이 확보된 만큼 관련 업소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브로커와 성매매 업주 등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장소와 성매매 여성 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한겨레>의 협조를 얻어 현지 실태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한·일 양국 경찰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회의에서도 원정 성매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일본 정부와의 공조 방안도 찾아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연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