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택 여성부 차관, 부산 여성계와 간담회 ..연합

2004/09/03 15:14 송고

신현택 여성부 차관, 부산 여성계와 간담회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신현택(申鉉澤) 여성부 차관은 3일 롯데호텔에
서 부산지역 여성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여성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여
성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과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여성부가 여성 뿐 아니라 가족.청소년 업무도 함께 맡는 `가족여성
청소년부'로 확대되는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가족과 사회속에서 여성이 행복한 남
녀동반자 시대를 여는데 지역여성단체가 참여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지자체 이관에 대해 신 차관은 "여성인력개발센
터가 지자체로 이관되더라도 필요한 예산과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약
속했으며 `부산여성개발원' 신설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지원의사를 나타냈다.

신 차관은 여성정책 수립과 집행이 중앙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성부
소속 위원회나 각종 사업, 정책 수립과 추진에 지역 여성계 인사가 일정 부분 참여
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성폭력과 성매매 예방 교육도 강사가 각 지역을 돌며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지역도 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정경제 파탄으로 인한 가족해체 문제 예방을 위해 `올바른 가정경
제운동'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전업주부의 재취업을 위해 행자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육 문제에 대해 신 차관은 "열악한 보육시설에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육교사
임금 현실화 등을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정책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
다.

그는 또 폐지설이 나오는 `여성발전기금'에 대해 "기금이 없어져 지역 여성단체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으며 광역지자체에 `여성 부시장'과 `여성정
책담당관'을 반드시 두도록 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지역 여성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
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