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을 찾아 달리는 이동 서비스 `인기' ..연합뉴스

2004/08/29 07:30 송고

< 그늘을 찾아 달리는 이동 서비스 `인기' >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찾아 달려가는 서울
시 `이동서비스 차량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동 서비스는 서울 구석 구석을 누비며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을 돌보는 등 어둠 속에서 희망을 밝히고
있다.

찾아가는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인 서울시 이동 서비스를 소개한다.

▲ 늘푸른 이동의료 =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길거리 심야 상담 및 진료 서비스
로 저녁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한강 고수부지나 동대문 패션상가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서비스 차량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상담원들이 가출 청소년들의 성
병이나 임신반응, 피부질환과 결핵검사 등 의료지원과 상담을 해주고 있다.

가출 청소년들은 거리 생활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돼 있고 건강보험증도 없어
의료지원 서비스가 절실하다.

다음달에는 매주 목요일 밤 여의도 선착장 입구에서, 10월에는 금요일 밤 동대
문 두산타워 앞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02) 322-1585

▲ 다시함께센터 차량 = 다시함께센터는 성매매 근절과 피해여성들을 위해 서울
시가 위탁운영하는 재활센터로 대방동 여성플라자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센터가 운영하는 이동 서비스 차량은 하루 24시간 성매매 여성 긴급구조 및
현장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전화로 국번없이 `1366'을 누르면 현장 활동가들이 경찰과 연계해 구조활동을
벌인다.

다시함께센터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래 4개월간 3천500여건의 전화상담을 해
줬으며 42명의 성매매 피해여성을 구조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성북, 용산, 동대문, 강동 등 4곳에 쉼터를, 영등포와 청량
리, 용산에는 현장지원활동지소를 각각 설치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을 위해
의료.법률 지원과 심리치료를 해주고 있다. 문의 ☏02) 814-3660, 817-8297

▲ 이동세탁 서비스 = 저소득층의 세탁을 도와주고 비상시에는 재해복구 작업
및 세탁봉사도 맡는다.

많은 양의 세탁물이 있는 장애인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
정이 `단골 고객'이다.

이 차량은 평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시에는 하루 24시간 운행한다.

5t 차량에는 최신형 드럼세탁기 3대와 일반세탁기 3대, 물탱크, 발전기 등을 구
비하고 있다. 문의 ☏ 02) 3707-9155, 2290-6752

▲ 은평구 이동재활병원 = 서울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 은평구내 독거 및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동 재활버스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은평구
내를 돌며 노인들에게 각종 진료와 상담을 해주고 목욕, 이.미용 등 서비스도 제공
한다.

이 버스는 시가 2억1천만원을 들여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특수제작한 차량으로
22종의 재활치료 기기와 휄체어 리프트, 각종 의약품, 자가발전기를 구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자치구별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의 ☏ 02) 385-1351

▲ 수돗물 `아리수' 무료 공급 = 아리수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처럼 페트병
에 담긴 수돗물로 상수도사업본부가 상표등록을 마치고 지난 4월부터 본격 생산하고
있다.

이 물은 법정수질검사 55개 항목에 자체적인 기준인 66개 항목을 추가해 총 121
개 항목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통해 생산된다.

350㎖, 500㎖, 1.8ℓ 등 3가지 용량으로 공공기관의 행사 및 시음회를 통해 시
민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문의 ☏ 02) 390-7433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