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갈취 일당 2명 구속

2009.02.13.18:49

울산 남부경찰서는 13일 장애 여성을 속여 돈을 가로채고 성매매업소에 팔아넘긴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 등)로 3명을 붙잡아 A(36. 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울산에서 B(26.여.지적장애 3 급 수준)씨로부터 500여만원을 가로채고 이어 성매매업소 2곳에 팔아넘겨 9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가 지난 2007년 11월 한 여성보호시설(쉼터)에서 만나 알게 된 B씨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는 점을 악용, 그의 명의를 빌려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만들어 생활비를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를 매개로 A씨 등과 거래한 성매매 업주와 성 구매 남성 등 6명의 소재도 추적 중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