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 86% 인터넷 이용

청소년 성매매 86% 인터넷 이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9-03 09:37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경찰청은 지난 여름방학에 적발된 청소년 성매매 사례 중 230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8건(86.1%)이 채팅사이트 등 인터넷을 이용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6건을 제외한 192건은 `조건만남'(청소년 성매매를 완곡하게 일컫는 은어)을 암시하는 대화방을 개설하거나 쪽지를 보내는 등 채팅사이트를 이용한 성매매였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성매매의 대부분이 접근이 용이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을 매개로 이뤄지고 있어 사이버 공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7월 16일부터 8월 24일까지 성매매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해 43명을 구속하고 8천1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가운데 청소년 성매매로 적발된 인원은 성매매 여성 청소년 248명, 성매수 청소년 29명, 성매수 성인 649명 등 925명이었다.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