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경찰서 “성매매 꼼짝마”

천안경찰서 “성매매 꼼짝마”
대전일보 | 기사입력 2007-08-28 23:33

[천안]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남성휴게텔 등 성매매 업소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28일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57건의 성매매를 단속해 업주 등 236명을 성매매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올들어서도 7건의 성매매를 단속 4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거나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천안지역에 성매매를 일삼는 대형 남성휴게텔만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정동 유흥가에 있는 10여개의 남성휴게텔의 경우 최근들어 또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 역시 실적위주의 단속으로는 한계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천안경찰서는 2건의 성매매 업소를 단속해 성을 매수한 남성 180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성 매수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성매매 사실이 확인 될 경우 전원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해 성매매 업소에 세를 줘 1차 경고를 받은 건물주 6명을 상대로 2차 단속을 벌여 여전히 성매매 업소에 세를 주고 있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원 성매매 알선 혐의로 형사입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단속 방법으로는 성매매 업소가 근절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성 매수자나 건물주를 상대로 처벌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한번 단속 당한 성 매매 업소가 다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