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벌려고 ‘전화방 성매매’ 주부 3명 등 38명 적발

생활비 벌려고 ‘전화방 성매매’ 주부 3명 등 38명 적발
쿠키뉴스 | 기사입력 2007-08-24 06:49

[쿠키 사회] 전남지방경찰청은 23일 성인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남자들과 성매매를 한 김모(여·35·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씨 등 주부 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박모(41)씨 등 성매수 남성 35명도 같은 혐의로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부 김씨 등은 주택가에 뿌려진 성인전화방 광고 전단과 명함을 보고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한 남성들을 만나 10만∼2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최근 실직한 남편 대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지난 7월께 전화방 무료 여성 회원으로 가입했고, 함께 붙잡힌 주부 이모(여·33)씨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주부들은 전화방에 30초당 500원씩 요금을 지불한 성매수 남성들과 음란한 통화를 한 뒤 따로 휴대전화 번호를 주고 받아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가정주부들은 전화방에서 수수료를 받은 게 아니라 전문적인 성매매를 목적으로 전화방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유료폰팅 형식의 전화방을 이용한 성매매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광주일보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