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 업주들, 캔맥주 판매허용 촉구 .. 연합뉴스

노래연습장 업주들, 캔맥주 판매허용 촉구

[연합뉴스 2005-09-06 14:49]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노래연습장 업주의 온라인 모임인 `전국노래방사업자모임' 회원 50여명은 6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노래연습장에서 캔맥주 판매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업소를 찾는 손님 대부분이 맥주를 주문하는 게 현실인데 업주 입장에서는 생존권을 위협받으면서까지 손님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며 "운동경기장에서도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정연숙 대표는 "손님이 몰래 술을 반입해도 업주가 처벌 받는 것은 억울하다"며 "몰래 캔맥주를 파는 상황에서 손님이 `도우미'를 요청하면 신고가 두려워 거절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맥주판매 금지가 퇴폐영업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현행법상 노래연습장 허가를 받은 업소는 `노래방'이라는 간판을 쓰지 못하는 데 일부 유흥주점이 노래방으로 이름을 달고 퇴폐영업을 해 자신들이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며 퇴폐영업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