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 싶은 욕망노린 성형수술 불법 사채 등장

[기사원문]

2012.4.26 [경인방송 FM 90.7MHz=김주현 기자]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교묘히 이용한 성형수술 불법 사채까지 등장했다. 성형수술 비용을 대주고 병원 리베이트와 높은 이자를 챙기는 것이 목적.

인터넷에 '성형수술 대출'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부업자들의 관련 게시물들이 수없이 검색된다.

취재진이 이들 업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보니 “성형수술 대출이 가능하다”며 “어디에 사느냐, 서울 강남 지역에 살아야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으로 하면 신용에 따라 이자가 다르고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대출 여부가 결정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연계된 정황이 있는 것.

문제는 이 같은 대출에는 신고하지 않은 불법 사채업자가 끼어 있다는 것이다.

고가의 성형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 20대 여성 A씨. 그는 연리 39%라는 높은 이자를 감수하고 9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성형수술 비용을 대준다는 인터넷 게시물을 보고 대출을 받았지만 알고보니 불법 사채였다.

인천경찰청 사어비수사팀은 A씨에게 돈을 빌려 준 불법 대부업자 B씨(26세)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B씨는 성형외과에 환자를 소개하면 수수료와 높은 이자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정식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서 환자를 모집했다.

B씨를 검거한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팀 측은 온라인상에 올라온 대부업은 불법일 가능성이 큰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김영근 수사팀장은 "온라인 상에 올라오는 대출광고는 거의다 불법이기 때문에 이용을 안하는 게 좋다"며 "이번 사건은 이율이 비교적 낮았지만, 다른 것들은 대부분 이율이 높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예뻐지려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떠오르고 있는 신종 불법 대출인 성형대출이 확산될까 우려된다.

온라인상담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