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룸살롱들,경찰에 상납한 액수가 무려 14억

[기사원문]

2012.4.19 매일경제

경찰지구대 소속 경찰관 50여명이 관내 유흥업소 30여곳을 돌며 2년간 총 14억여원을 정기적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앙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최근 조사를 시작한 `룸살롱 황제`의 개인 상납 의혹이 경찰 조직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14일 동료 경찰관 두 명과 함께 구속된 박모(48·구속) 경사로부터 "2006~2008년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현 논현1, 2파출소) 2팀에 근무하면서 룸살롱 등 유흥업소 30여 곳으로부터 매달 총 1500만원씩을 받아 2팀 소속 경찰관들에게 월 50만~150만원씩 나눠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사는 진술에서 "당시 2팀에서 경찰 시보 등 3~5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분배금을 받아갔고 다른 팀도 비슷했다"며 "경찰관들은 총무가 나눠주는 분배금만 받은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유흥업소들과 접촉해 돈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이?�.

그는 일명 `룸살롱 황제`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처벌 강도를 낮추기 위해 "다른 경찰관들과 나눠 쓴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구체적인 분배 내역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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