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문을 연 이룸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년 동안 이룸은 성판매 여성들을 만나고, 여성들이 성매매산업 내에서 겪는 건강 상 어려움, 폭력, 차별, 인권침해 등 여러 어려움들을 지원하고 함께 대응하며, 한국 사회 성매매산업의 문제와, 성매매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한국 사회에 산재해있는 여러 문제들과의 연결성을 밝히고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내고자 애써 왔어요.
이룸 장수 기원 거북이 프로젝트 함께 하기
이룸은 보조금을 받아 성매매피해지원상담소 이룸을 운영하며,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사무국 인원은 두지 못한 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소 인원만으로 상담소에서 해야하는 활동과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에서 하고 싶고 해야할 여러 활동들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벅차요.
이룸이 성판매여성들과 현장에서 만나고 지원하는 상담소 활동과, 성매매산업이 가능하게 하는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사무국 활동 모두 원없이 할 수 있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사무국 상근활동가 자리를 하나 마련할 수 있게!
그렇게 20주년을 맞이하여 보다 탄탄하고 장수하는 이룸이 될 수 있게! 이룸 장수 기원 거북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월 208만원의 후원금이 더 모이면 활동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요!
이룸의 신규 회원으로, 기존회원 후원금 증대로, 일시 후원으로 성매매산업을 흥하게끔 하는 이 세계를 함께 균열내주세요!
이룸 장수 기원 거북이 프로젝트 함께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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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축하메세지

가부장제 사회의 모형(母型)인 성 산업을 분석하고 20년간 反성매매 활동을 이어온 이룸의 동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 사회와 세계 시민들은 젠더 기반 폭력 추방 운동 중에서도 ‘가장’ 힘겨운 反성매매 운동에 매진해온 이룸에 빚지고 있습니다. 20주년을 맞아 그 ‘짐’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부디 그리고 더욱 더 당사자와 활동가의 행복과 건강을 바랍니다.

멀리서 본 이룸은 누군가가 걸어 온/갈 길 곁에 있던 이들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이룸과 가까이 하며 경험한 여러 활동들은 복잡한 문제를 피하지 않고 고민할 기회를 던져주었습니다. 이룸의 활동으로 간단하지 않은 문제, 하나의 답이 다가 아닌 문제, 눈물 콧물에 더해 웃음도 있는 문제들…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법률지원사건의 여러 장면들 속에 이루머들이 자리합니다. 보호처분만은 막자고 약속하고 들어간 가정법원, 사기 피해 신고 후 되려 피해자에 대한 인지수사 개시에 문제제기 하느라 소란스러웠던 경찰서, 성폭력 신고 이후 불려 간 보호관찰소 대기실 같이 긴장감이 도는 수사기관이나 법정일 때도 있었습니다. 내담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졌던 이룸의 작은 상담소나 아웃리치 현장일때도 있었고 ‘불처벌’ 필자들과 치열한 논의가 오간 온라인 화면에도 이루머들이 있습니다. 법률지원이 일도양단으로 끝나지 않고, 공백과 모순을 분석하고 지지고 볶는 과정을 거치며 중요한 사건들이 ‘지더라도’ 진 것이 아닐 수 있게 만들어 낸 건 이루머들이 쏟은 노력과 시간 덕이었습니다. 성소수자, 환경, 노동, 이주 등 이룸의 활동과 관련 있는 각종 집회장소에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이 새겨진 깃발이 대열에 섞여있는 걸 발견할 땐 ‘성매매’ 라는 주제의 복잡다단함과 모두의 고민을 휘날리는 깃발과 단단히 지탱하는 깃대로 확인하는 것 같아 20년 이어온 내공이 느껴져 든든합니다. 결론을 바꿀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도가 덜 두려운 것은 이룸이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일 겁니다. 이룸 이룸의 20주년, 축하 뿐 아니라 자리를 지켜준 것에 대한 감사와 이어질 활동에 대한 응원과 기대를 아낌없이 보냅니다. 햇살이 쨍쨍할 땐 쨍한 마음으로 비가 올 땐 짠한 마음으로 같이 비 맞자고, 수줍은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함께 할 다음 활동에서 만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모두가 소셜미디어만 보는 것 같은 지금도 홈페이지를 성실하게 관리하는 단체에게 긍정적인 편견이 있습니다. 또렷하게 말하고 성실하게 소통할 것이라는 지레짐작인데요. 바로 이룸이 그렇습니다. 활동가들의 세미나 후기같은 것도 읽을 수 있는 이룸의 홈페이지는 입장뿐만 아니라 이룸의 최근 관심사, 고민도 엿볼 수 있어 소중합니다.
그렇게 즐겨찾게 된 이룸의 홈페이지를 보며 저는 이룸을 쫓아온 것 같습니다. 이룸의 활동을 가로지르는 주요한 키워드에는 빈곤, 자본주의, 금융화, 집결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성매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룸이 이런 시선을 품고 있다는 것이 반빈곤 현장에 있는 저는 늘 든든했습니다. 저기 내 동료가 있다! 우리는 곳곳에서 함께 세상을 바꾸고 있다! 고 (혼자 속으로 작게) 외치기도 하고요. 이룸과 빈곤사회연대는 금융화된 자본주의와 이것이 심화하는 빈곤, 그 아래서 벌어지는 주거와 생존의 위기를 다른 장소에서 함께 겪어온 것 같습니다.
활동을 하다보면 반복되는 문제에 질리기도 하고, 세상이 싹 다 썩어 바꾸긴 이미 글러 먹은 것 같다며 출구없는 분노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날이 오면 저는 또 이룸을 엿보면서 한 수 배우려고 애쓰겠지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길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또박 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자세. 이룸은 저에게 그런 길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가까이에서 반빈곤운동과 반성매매운동이 함께 걸어가길 기대합니다. 소중한 이룸의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이룸을 처음 알게되었던 건 청량리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기록을 담은 도서 <청량리>의 크라우드펀딩이었어요. 청량리 집결지는 당시 이룸이 오랫동안 아웃리치를 해왔던 현장이자 서울시의 ‘재개발’ 속에 사라져간 곳이죠. 반가운 마음에 냉큼 펀딩에 참여했지만, 누군가 따끈따끈한 책을 빌려가 돌려주지 않아서 끝끝내 읽지 못한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랜선과 종이로 만난 이룸을 실제로 만나게 되었던건 그로부터 일년 후 ‘버닝썬’ 사건에 대한 대응활동을 하면서였습니다. 이후에도 토론회에서, 세미나에서, 집회와 공대위 등에서 이룸의 활동가들을 만나고 생각과 활동을 조금씩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이룸은 굉장히 용감한 단체에요. 문제를 하나로 규정하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이지만, 활동을 하다보면 하나의 선명한 이야기를 내세우고 싶은 욕망이 들곤 합니다. 이룸은 그런 국면에서 쉽게 단순화하기보다 오래 고민하고 복잡함을 그대로 드러낼줄 아는 용기를 지닌 단체입니다.
그런 이룸이 20주년이라니 축하하지 않을 수 없죠! 매년 고민과 활동을 나눠가며 나이테를 쌓아온 이룸이 스무살을 맞이했다니 정말 기뻐요. 우리 같이 후원으로 기쁨을 나눠볼까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의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이룸과 만날 때면 각자의 현장에서의 고민들을 나누기 바빠, 이렇게 축하의 말을 나누는 것이 정말 아주 조금 살짝 어색하면서도 너무도 기껍고 반갑습니다.
활동을 해가면 할수록 이룸과 만나가면 만나갈수록 한사성의 반사이버성폭력운동 현장과 이룸의 반성매매운동 현장이 너무나도 교차적이고 맞닿아있음을 느낍니다. 작년, ‘벗방’ 피해자 공동지원단을 시작으로 여러차례 만남을 가지며 여전히 사이버성폭력과 성매매 현장에서 ‘음란’이라는 것이 처벌의 기준이 되는 것에 대한 고민들과, 이를 둘러싼 산업/구조를 어떻게 짚으면서 돌파해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함께 나누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룸은 이렇게 한사성에게 있어 함께 운동의 고민들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곳이기도 하고, 끊임없이 현장에서 끌어올려진 담론들을 제시하며 균열을 만들어내는, 또 끊임없이 여러 운동과 교차하며 운동의 길을 찾아내고자 고민하는 아주 멋진 운동단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이룸에 더 많은 분들과 후원회원으로 함께 연결될 수 있길! 이룸이 장수단체가 될 수 있길! 이룸이 더욱 지속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혹시나 제 글이 재미 없어서 후원을 하실 맘이 별로 안생기시나요? 제 글은 재미없어도 이룸은 재미있습니다! 불량언니작업장의 소식을 들을때마다 유쾌한 언니들의 소식에 얼마나 깔깔대는지요. 이룸에서 담론서를 발간한다고 하면 발간을 기다리는 순간부터 읽는 모든 순간이, 심지어 다음 담론서를 애타게 기다리는 순간 마저 얼마나 ‘유잼’인지요. 이 글을 읽는 당신! 함께 후원회원이 되어 이 기분을 함께 느껴보아요! 후원계좌는 KB 국민은행 093401-04-246052

2007년은 상징적인 해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본격적으로 형성․전개된 해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반차별공동행동’으로 차별에 저항하는 30여개의 사회운동단체들이 결집한 해이기도 해요. 한국사회에서 황무지와 같았던 반차별 담론을 일구고, ‘평등과 연대’에 도사리고 있는 예민한 쟁점들을 운동사회 내부에서부터 펼치고, 차별․혐오․낙인에 대항하는 운동의 힘을 모으는 도전이 시작되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늘 자리를 지켜며 함께 해 온 오랜 반차별 운동의 동료가 이룸이네요. (2011년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공식 출범하던 날 이룸 활동가들이 직접 만들어 들고 왔던 법무부를 향한 피켓 문구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도 생생합니다…!) 기존 ‘성평등’ 담론과 불화하는 성매매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룸의 시선이 없었더라면, 저 역시도 ‘모두가 자기 자신 그대로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을 다르게 그리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지나온 18년의 시간만큼이나, 이룸과 함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한 체제전환운동을 해나갈 시간을 기대하게 됩니다. 정치․경제․문화의 분할이 바로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체제의 유구한 전략이라면, 성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바로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이룸의 여성주의 관점과 방법론 없이 ‘체제전환 페미니즘’은 불가능할 것이기에. 저도 이룸과 함께 ‘견고한 세계’를 깨뜨리기 위한 운동의 동료로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이룸의 20년, 축하하고 고맙습니다!

(c) HyeYoung
정보라 |정보라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을 좋아하며 불량언니작업장 물품도 구입했다 (중요함). 소설도 쓰고 러시아와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권 문학작품들도 번역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데모를 열심히 한다. 2017년에 출간된 《저주토끼》가 매우 안 팔리다가 2021년 영어로 번역, 출간되어 2022년에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후보에 올라 난데없이 유명해졌다. 그 외 《한밤의 시간표》,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아무튼 데모》 등을 출간했다. 어둡고 마술적인 이야기들, 불의하고 폭력적인 세상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사랑한다.
내가 사는 포항에는 “한국 아가씨 최저가”라고 당당하게 현수막을 내건 룸싸롱과 대로변 큰 건물에 “키스바 트랜스젠드” (경상도이기 때문에 트랜스젠’더’가 아니고 젠’드’다)라는 간판을 커다랗게 붙인 업소들이 서로 500미터 정도 거리에서 영업중이다. “한국 아가씨 최저가” 룸싸롱은 지역 여성단체가 SNS에 항의성 포스팅을 올리면서 크게 논란이 되자 ‘한국’만 손수건 같은 천으로 가려서 “아가씨 최저가”로 만들어 한동안 그대로 영업했다. 뭐가 문제인지 전혀 이해를 못 하는 데다 인종차별적이다. 그리고 여자를 최저가로 파는 데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자 다시 손수건을 떼었다. 이 두 업소에서 길 하나 건넌 곳에는 주택가와 초등학교가 있다. 정말이지 앞이 깜깜하다.
이런 와중에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이 20주년을 맞이했다니 무척 마음이 든든하다. 성매매는 성적, 경제적, 물리적 착취이며 이성애자 중심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을 포함한 약자와 소수자에게 행하는 폭력의 궁극적인 형태다. 성매매와 성산업이 존재하는 한 모든 여성은, 모든 약자는 절대로 안전할 수 없다. 성매매에 내몰린 피해 생존자를 피해 생존자로 인정하고, 처벌이 아니라 지원하고 연대하는 것이 옳다. 나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에서 고작 불량언니 작업장 샴푸바를 하나 구입했을 뿐이지만 마음으로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 이룸이 이루어낸 2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반성매매 인권행동이 필요 없어지는 날까지 언제나 응원하고 연대할 것이다. 투쟁.

2024년, 이룸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이룸이 이처럼 어엿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수고한 이룸의 전·현 활동가들, 이룸과 함께 한 많은 ‘여성’들, 후원자들에게도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룸은 20년 전, 한 단체에서 함께 일하던 활동가에 대한 일방적 해고에 집단 저항하며 꾸려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이룸 홈페이지, ‘이룸10년사’ 참고). 그리고 지난 20년간 성매매 현장에서 여성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두려움 없이 싸우며 여성주의 활동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많은 여성주의자들은 종종 ‘성매매, 너무 어려워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룸은 성매매 문제가 ‘간단하다’는 듯 굴지 않았습니다. 여성에 대한 착취와 수탈이 구분되지 않은 채 지독하게 얽혀 있는 동시대 성매매 현장에서, 여성들의 현실적 요구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여성주의 반성매매 정치’라는 지향을 놓치지 않고 이어왔습니다. 부정의에 맞서는 용기, 경계에서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활동, 여성 해방의 탈자본주의적 상상력, 그것이 이룸 활동의 중요한 의미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올여름의 초입, 이룸의 막걸리 파티에 초대되어 오랜만에 이룸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이룸 홈페이지, ‘이목소희와 함께하는 불량언니작업장 막걸리 파티’ 참고). 스피드 퀴즈 대결로 파티가 필요 이상 과열되었던 시간이 기억납니다. 정답을 설명하는 이는 불량언니작업장의 공주 언니였고, 정답은 ‘편지’였습니다. 공주 언니는 ‘편지’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이룸은 후원자들에게 매월 온라인 소식지를 전달합니다. 이룸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이 편지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매일매일 여성주의 정치를 갱신해내는 이룸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이룸의 활동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 후원자들의 많은 관심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룸의 스무 살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이룸은 공부하며 활동하고, 활동하며 공부하는 단체다. 운동단체의 기본일 수도 있지만, 원래 세상에는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 적다. 그걸 지키는 까닭에 이룸이 머뭇거리면 거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이룸이 밀고 나가면 거기에도 반드시 이유가 있다. 온·오프라인상의 온갖 험한 일들, 마땅히 기각돼야 할 이견과 반드시 숙고해야 할 문제제기가 서로 엉망으로 뒤엉키던 지난 십몇년 간의 난관을, 이룸의 활동이 있어 등불을 잃지 않은 채 버티고 통과할 수 있었다.

이룸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저는 이룸을 만나기 전까지는 여성 인권에 무지했어요. 그러나 이룸을 만난 뒤로 거대한 성매매산업의 진실에 눈을 떴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불사조처럼 살아남아 축하글을 쓰고 있어요. 이룸은 저에게 단순히 금전, 의료상의 도움뿐만 아니라 많은 용기와 기반을 마련해주었기에, 이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 이룸 덕분에 저는 10여년만에 ‘나도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진정으로 느끼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이룸이 사회의 많은 여성에게 힘이 되고 불을 밝혀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멋진 사람이 되어 30주년에 또 글을 쓰러 올게요. 우리 모두 살아가 보자고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의 활동은 주류와 비주류의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다.
이룸이 해온 적확한 비판과 신중하고 사려깊은 실천은 페미니즘 실천으로서의 반성매매운동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불량언니작업장의 구독자이자 이룸의 후원회원이자, 내심의 응원단으로서 이룸의 2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루머가 되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