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6.5 한겨레 - 경찰관이 성매매 5명 적발

경찰관이 성매매 5명 적발

현직 경찰관들이 떼지어 성매수한 혐의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유흥주점 여종업원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아무개(38) 경사 등 인천계양경찰서 소속 경찰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주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2명은 수배했다.

김 경사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4일 오전 1시께 이 주점 여종업원들에게 100만원을 주고 근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경찰관들의 성매수 혐의는 유흥주점 한 여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경찰들과 업소 간에 유착관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공무원으로서 비위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른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이날 해당 경찰서장과 부서장 등을 직위해제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