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강요 받던 딸, 20년만에 아버지가 구출

(2004-10-15) 노컷뉴스
성매매를 강요당하던 딸을 20년만에 찾은 아버지에 의해 윤락 알선 업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마산 동부경찰서는 돈을 갚지 못한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사창가에 팔아 넘기는 등 성매매를 강요한 소개업자와 다방업자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15일 1000만원을 갚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모씨(24살, 마산시 산호동)를 사창가와 티켓다방에 팔아 넘겨 165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하고 모두 2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다방업주 곽모씨(45살, 밀양시 내일동)와 직업소개소 유모씨(60살, 창원시 소답동), 성매매업자 설모씨(56살, 부산시 서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곽씨는 다방을 운영하면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창녕군 부곡면 일대의 모텔에서 티켓영업으로 이씨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와 설씨는 이씨를 윤락가에 사고 판 혐의로 붙잡혔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가 20년만에 찾은 딸이 부산과 밀양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딸을 구출해 피신시킨 뒤 신고해 곽씨 등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