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의 3-4월 활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상담지원활동과 이태원 아웃리치, 불량언니작업장을 진행하고 있고, 이룸 후원캠페인 <격월, 이유있는 이룸>을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도 이루머들은 팀빌딩 워크숍을 다녀오고, 5월에 열리는 <남자들의 방> 북토크도 준비하며 종횡무진 보냈던 나날이었습니다.
★이룸×황유나×권김현영×김주희★가 함께한 <남자들의 방>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이룸은 5월 10일, <남자들의 방> 저자인 이루머 유나와 권김현영, 김주희 선생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열었는데요. 280여분이 참가 신청을 해주시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던 <남자들의 방> 북토크!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흠뻑 빠졌던 2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곧 북토크 후기를 통해 나눠드릴게요. :)
3-4월 이룸 활동소식
4월부터 격월마다 이룸 회원의 숏터뷰가 찾아옵니다.
이룸을 지지하는 누군가의 이유를 전해드리는 이룸 후원문화 확산 캠페인 <격월, 이유있는 이룸>이 4월부터 격월로 찾아옵니다!
그 첫번째 주인공으로 이룸덕질 5년차 이예지 회원님의 ‘내가 이룸을 좋아하는 이유’를 들어보았습니다.
유독 다종다양한 상담사례를 지원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성매매 과정에서의 성폭력, 폭력, 구매자에 의한 사기, 경찰 단속, 민사소송 패소 대응, 대여금 소송, 심리상담 지원, 의료지원과 그중에서도 치과 지원이 많았네요.
구매자에 의한 사기 사건은 앞으로 더 들여다보아야 하겠지만, 애초부터 유흥업소 종사 여성을 타깃으로 접근해 금전을 갈취하는 등의 사례들이 있습니다. 판데믹 상황에도 유흥업소에는 많은 돈이 돈다는 걸 아는 소위 ‘꾼’들은 여성들을 기망해 손쉽게 돈을 버는 방법을 알고 있고, 취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당하게 되죠. 상담소와 연이 닿아 답답한 현실에서 해결책을 강구하며 희망의 끈을 잡아보지만, 뾰족 수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 지원하는 입장에서도 가슴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달 전 조용하던 메인 거리는 어느새 인파로 꽤 북적였고 오랜만에 문을 연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폐업한 줄 알았던 가게도 2년 만에 문을 다시 열기도 했고요.
이태원 아웃리치를 놓치지 않고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이태원 언니들이 코로나19보고 사업 설문(링크)이나 여타 자문 인터뷰에도 참여해주시고 다종다양한 일로 상담소 문을 두드려 주시면서 어느새 더 좁혀진 거리를 느꼈습니다. 반면 새롭게 자리잡은 가게 언니들은 이룸의 방문에 긴장과 경계를 자연스레 내비치시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아웃리치의 또다른 국면이 시작되는구나 싶었습니다.
2021년 이룸의 치열한 고민과 활동, 정치가 담긴 ‘2021 활동보드(판)’이 지난 3월 15일 이룸 회원분들 대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함성) 더불어 이룸 커스텀 자수양말을 제작하여 오랜만에 후원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만큼 열화와 같은 후기와 인증을 받으며, 어깨가 들썩들썩했답니다. 회원분들의 후기로는 ‘2021 활동보드(판)’이 알록달록 이쁘다며 거실 벽에 붙여두기도 하고, 우연의 일치로 이룸 커스텀 양말을 신고 여럿이 모여 신기하다며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하고, 출근길에 이룸 양말을 신고 하루의 파이팅을 다짐하는 등 회원분들이 다양한 일상을 공유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