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불렀더니 “놀다 가세요” 유혹

대리운전 불렀더니 “놀다 가세요” 유혹

[문화일보 2006-12-15 15:38]

(::애무방·인형방 등 변태성 성매매 기승::)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성매매 집결지에서 이뤄지는 ‘전통 성매 매’는 줄어들었지만 유흥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유형의 ‘변태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대리운전 문화가 확산되면서 등장한 ‘섹시대리’는 대표적 인 신종 성매매로 꼽힌다. 일명 ‘호스티스운전’으로 불린다.

이들은 술집 인근에 주차된 고급 차량을 중심으로 전단지를 붙이 고, 전화가 오면 원하는 나이와 스타일에 맞는 여성 접대부를 대 리운전 기사로 보내준다.

비용은 대리운전비를 포함해 15만원 전후. 대부분 한적한 길가에 서 차를 세워두고 성매매를 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경우 모 텔 등지로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회사원 장모(38)씨는 “대리운 전을 요청했더니 성매매 의사를 물었다”고 황당해했다.

여성을 상대하는 ‘애무방’은 은밀한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고객 은 주로 30·40대 중산층 주부들로 알려져 있다. 남성 위주 성매 매업소보다 수요가 적고 암암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은 30만 원대를 호가한다.

인형과 관계를 맺는 인형방은 이미 알려진 업태. 얼마전 인터넷 에 ‘리얼돌(real doll) 후기’라는 글로도 알려진 이 인형은 실 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크기는 물론 촉감까지 실제 사람과 똑같다 . ‘바비’라고도 불리는 이 인형은 주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되고 음성, 표정 연출 등 고급 기능까지 갖춘 것도 있어 100 만원대에서 1000만원대 이르기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윤석만기자 sa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