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여성들, 경찰서앞 한밤 농성
2005/06/11
(평택=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평택 삼리 집창촌 여성 120여명이 한밤
에 평택경찰서를 찾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0일 오후 11시께 평택경찰서 정문앞에 모여 "경찰은 단속을 멈추고 생
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11일 새벽 2시까지 3시간여 연좌농성을 벌였다.
농성과정에서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며 이들은 서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곧바로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종전과 달리 소복이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평상복 차림으로 시위
를 벌였으며, 경찰은 불법집회였지만 사법처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평택 집창촌은 한국전쟁후 미군기지가 주둔하며 평택역앞에 형성됐으며 한때 20
0여 업소에 1천명 이상이 종사하다 성매매특별법 시행후 70여 업소로 줄었다.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