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아웃리치 7월 후기

7월 28일, 이태원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불량언니작업장에서 만든 아로마롤온을 들고 갔고요. 별별신문에는 폭우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던 상황에서, 안부를 묻는 마음과 요 근래 계속되는 이상 기후 상황을 보며 이건 무슨 일인가 싶은 마음을 전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 보았어요.

 

이번달엔 금요일에 찾아뵈었는데요. 금요일이다보니 한결 거리에도 가게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한 느낌이었어요. 지난달 별별신문 사이클 선수 얘기도 다 읽었다고 반가워해주는 분도 계셨고, 이룸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을 꿰고 있으시면서 지원이 필요한 동료에게 빨리 이룸 연락처 받아놓으라며 연결해주시는 최고 외향형 추정되는 분도 만나서, 반갑기도 하고 좋은 에너지도 많이 채워졌어요. 물론 장사 잘되는 금요일에 와서인지 빨리 보내고 싶어하시는 듯한 분위기인 곳들도 있었고요. 바글바글한 인상의 금요일이었지만, ‘양키바’ 지역은 업소도 여성들도 점점 줄어가고 있다는 것을 매번 갈 때마다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성매매 현장활동을 하면서, 여러 상황과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매매가 참 어렵고 복잡한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태원에서도 더욱 다채로운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을 만나고 마주하면서, 이룸에서 8년째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 많고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궁금하고 연결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인사드리고 마음을 건내며, 더 ‘잘’ 연결되기 위해서 계속 고민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