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언니작업장, 10-11월 소식

안녕하세요. 불량언니작업장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며, 불량언니작업장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과 11월에 작업장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더듬어 기억해 보게 되는데요. 시간이 하도 바삐 흘러서 지난 두 달을 돌이켜 보는 것이 먼 과거 일인 것만 같네요.

10월의 작업장은 살짝 쉬어가는 시간이 있었어요. 뜻하지 않게 쉬고 나니, 밀린 일들에 허덕이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그런 날이 많았기에 언니들과 영차영차! 해보자-!! 의기투합하니 또 넘어가졌어요. 그리고 <언니들의 레시피-쿠킹클래스>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더랬어요. 처음에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일 자체가 낯설고, 대체 ‘아이디어’가 뭔지 의아해하는 언니들과 머리를 맞대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는데요. 회의를 마치고 나선 언니 한 분이 ‘아이디어가 뭔가 했는데, 이게 아이디어군요!’라고 얘기했던 게 기억나요. 아이디어라는 놈이 당최 뭣인지 알 수 없고, 생각을 해낼라고 해도 잘 안 되지만 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꼬리를 물고 이어가니 되긴 되더라고요^-^

11월에는 올해 처음 시도해본 ‘팜캔들’을 만들었어요.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기도 하고, 모양도 색깔도 아름다워서 만들면서 언니들이 즐거워하셨어요. 만들면서 좋아하시고 만족스러워하셔서 곁에서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도 기쁜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언니들의 레시피-쿠킹클래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답니다! 우리 구독자님들과 이룸 회원분들을 초대해 공유주방 공간에서 오붓하게 언니들과 요리해 먹고 함께 나누는 식사를 했어요. 요리하는 현장은 시끌벅적하고 우당탕탕하기도 했지만, 각자의 지혜를 발휘하며 훈훈하고 따스한 이른 연말파티가 되었어요.

올해 계획했던 불량언니작업장의 모든 일정이 끝나가고 있어요. 이제 언니들과 송년 반상회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이 일정마저 마치고 나면, 불량언니작업장은 겨울방학을 맞이합니다. 언니들은 ‘방학 동안 심심해서 어찌 사냐’, ‘이룸 오는 게 낙인데 낙이 없어진다’라며 걱정하셔요. 아쉽지만 겨울방학을 지나야 봄이 오니까 순리대로 쉬어가야만 하죠. 작업장은 겨우내 동안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짜짠-!하고 경칩의 개구리처럼 돌아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2024년 불량언니작업장을 구독해주시면 더욱 좋구요!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