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언니작업장, <언니들의 레시피 - 쿠킹클래스> 행사스케치

불량언니작업장에서 구독자와 언니들이 만나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언니들의 레시피-쿠킹클래스>였는데요. 1년에 한 번이지만 불량언니작업장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구독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 시도한 프로그램이라 낯설으실 텐데요. 우리 작업장 언니들이 직접 선정한 메뉴와 레시피로, 언니들이 셰프가 되어, 구독자와 함께 요리하고, 즐거이 나누는 식사를 하는 자리였어요. 사전에 구독자분들과 이룸 회원분들을 초대해 작지만 알찬 연말파티가 되었답니다. 그날의 온기를 여러분에게 생생한 행사스케치로 전합니다.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작성자 : 노랑조아

쌀쌀한 11월의 어느 금요일, 마포구에 있는 어느 스튜디오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불량언니작업장과 함께하는 ‘언니들의 레시피’ 쿠킹클래스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죠.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공간에 들어서니 마치 앞당겨 여는 송년파티 느낌이었어요.

 

 

 

 

 

 

 

 

언니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귀여운 레시피북(!)도 받고^^ 

 

 

 

 

 

 

 

 

 

 

 

 

 

 

 

 

모든 참가자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인사를 나누었어요. 마침 이 날 눈이 내린 지역이 있어서, “첫눈이 내리는 수원에서 달려왔습니다~”하고 인사를 한 분도 있었지요. 캬! 첫눈 내리는 날 만난 우리들!^^ 뒤이어 돌아가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나누고, 삼계탕과 감자채부침, “계란말리”(계란말이 아님 주의) 이렇게 세 모둠으로 나누어 요리를 시작했어요. 

요리를 잘 하는 사람과 열정만으로 충만한 사람, 모두 함께 손을 보태 닭을 손질하고, 감자를 채 썰고, 야채를 ‘잘잘하게 쓰렀’습니다. 양파를 자르면서는 매운 기운이 올라와 눈물이 나기도 하고, 쓸 수 있는 수도가 하나 뿐이라 닭 한마리씩 손에 들고 싱크대 앞에 여러 사람이 몰려 기다리기도 했지요. 

“이게 맞나?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며 좌충우돌 우당당탕한 순간이 지나고 금새 맛있는 냄새가 풍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지글지글지글~ 고소한 냄새가 공간을 가득 채우더라고요. 잔치집에는 역시 기름냄새라고, 전 부치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자 갑자기 허기가 지지 뭐에요. 아유, 그래서 정말 그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전이 식으면 또 맛이 덜해지니까 아쉬운 마음에 한 입 두 입 감자채부침을 집어먹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지나가며 집어먹고 나서도 한 바구니 가득 더 부쳐냈으니, 애초에 우리 언니들 인심이 어마어마했던 모양이에요.

 

 

 

 

 

 

 

 

 

 

 

 

 

 

 

“계란말리”는 또 어땠게요.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계란을 예쁘게 말아 부쳐내는 게 은근 까다롭잖아요. 언니 레시피대로 “노리끼리 뒤집어서 돌돌말아서” 요게 쉽지 않다고요. 우리 참가자들도 평소에 계란을 말아서 부쳐본 적 없다보니 낑낑댔지만, 언니의 도움을 받아가며 요리조리 애써서 해냈답니다!!! 알록달록 예쁜 계란말리 완성! 

 

 

 

 

 

감자채부침과 계란말리가 완성되고, 모두 둘러앉아 식사할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등장한 드든~ 삼계탕!! 삼계탕은 끓이는 시간이 중요해서, 손질을 하여 솥에 넣고 오랜시간 끓여야 했어요. 불이 강하지 않아 애를 태우면서도 정성으로 달이고 달여서 맛있는 삼계탕이 짠!하고 완성되었답니다. 각자 한 그릇씩 담당하기도, 두 세 사람이 한 그릇을 함께 먹기도 하며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었어요. 센스있게 곁들인 배추김치와 함께 한 입 크게 와앙~! 아이고 맛있다.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또 함께 한바탕 뒷정리와 설거지를 한 후, 불량언니작업장 쿠킹클래스 “언니들의 레시피”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요리엔 아마추어지만 진심에는 전문인 사람이 많아 더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계속해서 우리, 우정을 쌓아가며 불량언니작업장과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