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안테나> 성매매특별법 이후 성범죄 늘었다
(인천=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범죄는 더 늘어났을까?
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달 동안 경찰에 접수된 성폭력 범죄 신고는 85건으로 월평균 56.8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0월 한달 동안 10건의 강간과 준강간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 월 평균 6.2건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난 10월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 8월의 88건(강간및 준강간 10건 포함)과 비슷한 수치이나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9월보다 23건(강간과 준강간 5건) 늘어난 수치다.
한편, 인천지역에서 올들어 10월말까지 경찰에 접수된 강간과 준강간 등의 성폭행 발생 건수는 62건으로, 이를 포함한 성폭력 범죄 신고는 모두 682건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과 성매매 피해자 보호법 등 이른바 성매매 특별법은 지난 9월 23일부터 시행된 뒤 한달간 집창촌을 중심으로 성매매 집중 단속이 이뤄졌으며,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성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계절과 주기별로 성범죄 현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월별 통계를 토대로 성매매 특별법 이후 성범죄가 늘었다고 보기는 무리다"며 "최소한 3개월이 지난 뒤 전반적인 통계를 내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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