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월동에 종사하고있는 여성의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부산 완월동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무리라고 하면 무리겠지만 저희한테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배운것도 없거니와 사회생활을

할수있는 기술을 배운것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갑자기 강제폐지 시키신다면 저희는 사회에서 정말

설 자리가 없는 사람입니다. 정말 힘들때 2~3년전에 아가씨들 빚이 한참 오를때 여성단체나 국가

에서는 내몰라 하더니 이제 조금 돈좀 벌어 볼려니까 너무 하시는것 아닙니까?

요즘 딱히 빚많고 빚있는 아가씨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다고 저희도 계속 이 생활을 하겠다는 것

은 아닙니다. 1~2년 시간을 주셔야 저희도 장사나 사회생활 할 밑천을 만들던가 생각정리를 해서

여길 나가야 되질 않겠습니까? 자격증을 딴다해도 요즘은 자격증을 공짜로 땁니까? 그것도 돈이

있어야 자기 재주와 맞는 직업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1~2년 바짝 벌어서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저희도 꿈이 있습니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저희는 열심히 삽니다. 저희 꿈을 짓밟지 말아 주십

시요. 나쁜편견은 버려주시고 단지 저희가 선택한 직업입니다. 부유층 자녀들은 부모덕에 아무 걱

정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저희들은 나름대로 힘들지만 이 생활로 가족을 부양

하며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런 무방비 상태에서 생계의 보장도 없이 이렇게 내 모신

다면 저희는 지금 당장 나가도 사회에 설 자리가 없습니다.

저희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저희에게 유예기간을 주십시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때가 아

닌듯 합니다. 시간을 부탁드립니다.


칩창촌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