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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직업 여성으로 일을 하고 있는 한 여성입니다.

우선, 저는 이런 '성매매법'이란 제도를 만든 위에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 한 말씀 드리고 싶어

어렵게 펜을 들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무리가 되어서 이런 법을 만드신것에 대해선 참 좋은 취지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 같은 직업여성들의 입장에서도 한번쯤 생각을 해봐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참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지만 제가 우선 조금이나마 드릴 말씀이 있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유선, 29살된 한 여성입니다. 처음 이런일을 시작한지는 조금 늦은 나이인 24살 부터 였습니다.

처음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그냥 사회생활을 할때만 해도 직업 여성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나랑은 다른 삶을 사는 그런 사람으로만 색안경을 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뜻하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인하여 직업 여성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마음이 많이 아프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다른 직장 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

보단 많은 돈을 벌며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힘들게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어려움이

생기더군요. 내마음관 틀리게 다른 사람들은 다 착하고 좋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어떤때는 참 많이 맞기도 하고 되지도 않은 말로 돈을 갈취당하는 그런 어려움도 참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년동안은 돈을 벌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습니다. 지금은 좋은 분들을 만나 작은

적금도 붙고 저금을 할수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이 또 생기더라구요. 언젠가 부터 '성매매법'이란 법안이

생겨 저희 직업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말 이제는 열심히 살고 정말 돈도 많이

벌어서 집에 가서는 떳떳히 살수 있도록 하려고 했는데 또 이런 어려움이 생기는 군요.

여러분들!

법을 없애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어느정도의 시간과 저희 직업여성들도 자리를 잡을수

있는 기간을 주셨으면 합니다. 갑자기 생계수단을 없애면 저희들은 어디로 가야합니까?

정말이지 앞길이 막막합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저희 직업 여성들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봐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밑천한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04년 10월 13일


직업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