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지여성연합(*성노동자)의 결의문이 의미하는 것
부산 서구 충무동(속칭 ‘완월동’) 집결지여성 연합 ‘해어화’와 인천 숭의동(속칭 ‘옐로하우스’) 집결지여성 연합의 결의문은 성노동자들의 인식이 얼만큼 구체적으로 진일보했는지 잘 보여준다.
[특징]
1.자신들을 '집결지여성'으로 규정
('집창촌' '성매매여성'호칭 대신, 스스로 만든 용어 사용하고 있다)
2.자유의사에 의한 '탈 성매매' 선언
(탈 성매매 의사 결정권의 주체는 누구도 아닌 집결지여성 자신이어야 한다)
3.선불금 탕감 문서확보
(성매매특별법상 업주들과 관련된 가장 큰 문제의 소지를 원인 제거했다)
4.한국여성단체연합에 건의문 형식을 택함
(여성계에 대한 전술이 매우 유연해졌음을 의미. 당국보다 여성계를 지목하고 있다.)
[집결지여성들의 주장 보기]
1. 모든 성매매여성들은 성매매특별법에 의한 처벌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말로는 피해여성으로 규정하면서, 범죄자 수준으로 다루는 법모순을 고발하고 있다)
1. 정부는 탈 성매매와 자활교육을 지원할 의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라.
(우리도 일반 직업을 갖고 싶으니 준비시까지 죽이지 말고 확실히 도와라.. 라고 주문)
1. 정부는 모든 자활프로그램의 내용을 공개하고, 전국의 성매매 여성들에게 적극 홍보하라.
(현 자활프로그램이 탈 성매매에 얼만큼 부실한 내용인지 역설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1. 업주는 그동안 발생했던 이익의 일부를 성매매여성들의 자활에 환원해야 한다.
(악의 근원처럼 묘사되고 있는 업주를 탈 성매매를 위한 자활 프로그램에 도입하고 있다)
1. 우리의 모든 의사는 자발적 의지로 결정한다.
(집결지여성들은 자신들이 모든 행위의 주체임을 세상에 선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