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있는 업소에 일하고 있다고 하는 여성분들의 글..선처를 구한다는 글들 모두..
대부분 글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서 몇 사람이 쓴 것을 한 사람이 정리한 게 아닌가 생각은 했는데..알려주신 홈피에 있는 글과 거의 유사하네요.
한국에서 성매매는 불법이며 범죄입니다.
성매매방지법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인신매매를 금지하고 성매매 피해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입니다. 집창촌에 계신 여성분들은 지금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성매매방지법의 목적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포주들에게 끌려서 집단행동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성매매를 알선, 유인하거나 장소를 제공, 광고 등의 행위를 한 사람의 처벌을 강화하여 중간 알선업자의 고리를 끊기 위한 목적이며 선불금 등으로 인해 위계, 강제에 의한 성매매를 한 성매매 여성은 피해여성이라는 개념으로 보호를 받습니다.
왜 언론에서 여성단체와 성매매 여성들을 대결구도로 만들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국회며 어디든 다니면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지껄이는 한터 회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나라에, 도둑놈 협회가 있고 살인자 협회가 있고 강도 협회가 있답니까?
그런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는 사람들의 협회 회장이 대낮에 번드르르하게 자기 부끄러움 모르고 멀쩡하게 다니고 인터뷰 하고 다니는 걸 보면, 정말 세상 말세인 것 같습니다.
그가 끌고 다니는 에쿠스를 보면 성매매 여성들을 착취해서 모은 피과 눈물이 기름이 되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법이 좀 세게 바뀌었다고, 어느 언론에서 살인자, 도둑놈 편을 들어서
법 때문에 먹고 못 살겠다, 우리 처지 좀 이해해달라 하는 기사를 냅니까?
낮과 기억을 구분할 정도의 개념만 있는 사람이라면
성매매 집결지가 창살없는 감옥이고 그곳에 있는 여성들이 결근비 50만원, 지각비 시간당 5만원... 방세, 콘돔비, 휴지값..등등..마이킹의 이자..빚 구조 때문에 위계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집결지에서는 창살과 잠겨져 있는 문 속에서 여성들이 화마로 타죽었고, 지금까지 그 현실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오늘 자 경향신문에 한터에서 발행한 선불금을 갚지 못한 여성들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분석되는 문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이름과 주민번호까지 있는 이 문서를 보면서 정말 이 사람들이 말로는 여성들의 일자리를 운운하지만 무엇을 위해 백발팔방으로 노력을 하는지 새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집결지는 일이 고되고 힘들기 때문에 특히 빚이 많은 여성들이 일하다 일하다 거의 마지막에 가게 되는 곳입니다. 빚의 고리 속에서 업주들의 집회 참가 지시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고 강요에 의해 억지로 나갔다는 이야기 역시 너무나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만 더 하고 싶네요. .
진실은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