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지난 4월 21일 진행한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입니다.

이번 후기는 아웃리치에 함께하신 백소윤 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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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태원 아웃리치 활동소식  전합니다.

 

봄이 온 듯 만 듯. 유난히 바람이 찬 밤이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의 상황도 좋지 않고 문을 닫은 곳이 많아

얼굴 마주하고도 괜히 소곤소곤 얘기하게 되는 분위기였었는데,

4월에는 대다수 곳이 문을 열고 불을 켜고 영업 중이셨어요.

한 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 다른 한 편으로는 괜찮으실까 걱정.

대수롭지 않은 것 같아도 대수롭게 걱정해야 하는 상황들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3월에는 코로나19 키트를 준비해 손세정제와 함께 핸드크림과 비누 등이 담긴 꾸러미를 건네 드렸는데

이번 방문 때 손세정제가 좋았다며 잘 쓰고 있다고 인사 건네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4월에는 면역력 키트를 기획해 상쾌환과 발포비타민, 화애락 등을 담아 준비해봤는데

맘에 들어 하셨던 것 같아요(키트 포장과정을 첨 봤는데 다들 꼼꼼히 준비하시더라구요).

 

 

잔뜩 어깨를 움츠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가게 문을 두드리며 이룸활동가가 인사겸 인기척을 합니다.

“똑똑똑. 계세요~? 상담소에요~”

지난 달 첫(저에게 첫) 동행 때는 암호 같은 이 말에

안에 계신 분들이 문을 열어주시는 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이룸에서 왔음을 알리면, 문이 열립니다.

준비한 소식지가 담긴 키트를 인원 수에 맞게 전달하는 동안  오고가는 대화.

길지 않지만 짧은 인사, 짧은 반김, 금방 문을 빠져나옵니다.

가끔 서로 누군가의 생김새를 묘사하며 부재나 안부를 확인합니다.

언니들이 활동가의 생김새를 묘사하기도 하고

활동가들이 얼굴을 익힌 이들의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이룸이 지난 몇년 동안 꾸준히 이태원 곳곳의 문을 두드려왔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방문 때 문 밖을 기웃거렸던 새로 문 연 가게 앞에선

잠깐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들어가볼 수 있을까? 했던 곳에서 오늘은 흔쾌히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면역력 키트를 받아 보고는 이걸 다 주는 거냐며 고맙다며

활동가를 한 번 안아주셨습니다.

그러다 밖에 서 있는 다른 활동가들을 발견하시고는

“평등하게 다 한 번 씩 안아줄게요~ 이리와~” 하셔서 얼떨결에 인사 나눈 분이 기억납니다.

이룸을 오늘 알게 되셨으니, 다음 아웃리치 때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맡은 구역을 돌아보고 활동가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어요.

돌아보고 온 곳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 달에는 5월에 어울리는 따뜻한 밤공기 속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마스크를 벗고 다닐 날이  빨리 와야

서로의 생김새를 묘사하며 안부를 물을 수 있게 될텐데요.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이렇게 진심을 담아 해 본적이 있나 싶은 요즘입니다.

 

“건강하세요~”

 

 

활동이야기

2020년 3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지난 3월 24일, 이루머+이룸의 든든한 울타리인 고래 님과 백소윤 님이 이태원 아웃리치에 함께했습니다. 사실상 올해 첫 아웃리치였는데요. 2월을 지나며 격화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번 아웃리치 물품은 손세정제와 핸드크림, 비누, 서울시의 긴급지원정책 안내물을 담은 ‘코로나19 키트’로 준비해 갔습니다. 사회적 재난 국면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상황도 살펴보고자 했어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문을 연 업소는 많지 않았습니다. 한 업소 문에 붙여져 있는 시 당국의 영업중지 권고문도 눈에 띄었고요. 대부분의 업소 문이 닫혀 있어 언니들을 많이 만날 수 없었고, 그러다보니 준비해간 물품의 반절 정도는 전달하지 못했지만, 문을 연 소수 업소의 언니들은 반갑게 물품을 받아주셨어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각 부문별 어려움과 소상공인들이 겪는 타격이 주목받는 한편으로, 성산업 내의 여성들이 겪는 타격과 어려움은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거나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 상황을 보면서, 성차별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빈곤한 여성들의 상황을 이용하고 활용하여 성산업을 지속, 팽창시켜온 한국 사회의 이중적이고 모순적이며 뒤틀린 태도를 다시금 발견하게 됩니다.

 

 

이태원 소방서 근처로는 ‘꿀밤포차’라는 가게에 젊은 나이대의 사람들이 길게 입장 줄을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꿀밤포차 옆으로 같은 대로변에 접해있는 다른 건물의 업소들은 모두 퇴거된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얼마 전까지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 웹툰 작가가 운영하는 술집이라고 하네요.

웹툰, 그리고 방송 등의 파급력과 이를 둘러싼 문화자본이라고 해야 할지, 그러한 것들이 부동산 자본과 맞물려 이태원이라는 공간에 빚어내는 풍경이 씁쓸함으로 다가왔어요. 이 공간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해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살고 일해 왔던 이들, 불균등하고 차별적인 사회시스템 속에서 활용가능한 자원이 많지 않았던 이들은 다른 삶의 기회, 자리 혹은 공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개인화되는 사회적 모순을 감내한 채 계속해서 사회의 주변부로, 빈곤한 상황으로 밀려나고 있는데 말이죠. 한국의 역사적, 정치경제적인 단면이 상호 교차하며 응축돼 있는 이태원이라는 공간을 한국 사회는 어떻게 바라보고 성찰할 것인지 화두를 던지고 공론의 장으로 논의를 넓혀 나가는 일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이야기

2019년 12월 장안동 아웃리치 후기

12월 장안동 아웃리치 후기

지난 12월 6일, 장안동 업소밀집지역에 네 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장안동 아웃리치에서 여성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어려워서, 이번에는 처음으로 금요일 밤11시반의 장안동을 방문해보았어요. 평일 9시반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상황을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이룸상담소에 대한 소개와 연락처가 적힌 유인물과 라이터, 상쾌환과 홍삼젤리를 들고 업소 곳곳을 돌아다녔는데요, 4회차 방문이다보니 몇몇 업소에서는 “아 그때 그 상담소구나, 두고가셔요”라고 하더라구요. 상담소에 대한 경계소가 옅어진 틈을 타, 대기실이 있는지 물어보고, 대기실에 직접 물품을 놓고 가겠다고 요청해보았어요.

카운터를 오가는 여성들도 만날 수 있었고, 대기실로 들어갈 수 있었던 업소에서는 대기실에 있던 여성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거리 곳곳에서 보도차량도 마주칠 수 있었구요. “20대로 보내달라”며 도우미를 부르고 있는 업소 사장, 업소에 들어온 남성들, ‘오랜만에 오셨네요~’라며 남성들을 맞이하는 업소 사장, 거리 곳곳에 업소를 찾아다니는 듯한 남성들. 이런 광경들도 더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의 방문으로는, 여성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다보니 ‘산업형 성매매에 오프라인 아웃리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나’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방문으로 상담소에 대한 홍보가 조금씩 되고 있고, 여성들을 만날 수 있고, 현장에 대한 파악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것 같아, 더 다니면서 상담소의 존재를 알려보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상담 경로를 열어서 장안동 지역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온&오프라인 아웃리치를 통해 상담소 정보가 닿게 하자는 평가도 했고요.

여성들을 만나고 현장 파악에 의의가 있겠다는 평가를 하며 힘이 나는 동시에, 활성화된 거리와 업소, 많은 남성들과 그들의 분위기를 목격하며 설명하기 어려운 무거운 감각을 안고 가기도 했습니다. 장안동 밀집지역에서 본 유흥업소들은 어디에나 있고, 너무나 자주 보게 되잖아요. 그 많은 유흥업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도우미’라는 이름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사연들이 있을까. 그런 걱정이랄지, 한국사회에 대한 절망이랄지, 그런 감각들을 안고 왔습니다. 장안동아웃리치를 하고나면 이루머들은 아무래도 거리 곳곳에 있는 유흥업소들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활동

2019년 8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8월 29일 자원활동가로 이태원 아웃리치에 참여한 현지수입니다. 8월 아웃리치는 두 팀으로 나누어져 시작했습니다. 불량언니 작업장에서 만든 손뜨개 수세미와 라이터, 별별신문을 들고 언니들을 만나러 갔어요. 비싸고 화려한 물건이라기 보다는 구하려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세미여서 언니들이 잘 받아줄까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금방 동이 나서 마지막 업소에는 물품을 전달하지 못 했습니다. 정성은, 마음은 통하는 가봐요.

첫 아웃리치인 만큼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불안과 걱정으로 빠릿빠릿하게 별별신문이 들어있는 가방을 챙기고 신문부수를 세는데 여념이 없어 이태원이라는 공간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못했지만요. 그런 와중에도 선명하게 보였던 것은 이루머들이 똑똑 노크를 했을 때 ‘누가 문을 열 수 있는지’ 입니다. 문을 연 사람의 옷차림과 매너. 노출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고급진 롱 드레스를 입고 가게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눈짓 혹은 손짓을 하는 사람과. 그리고 그 안에는 미니 기장의 원피스를 입고 몸을 둥글게 말아 어둠 속 쇼파에 기대있거나 목을 길게 빼고 눈이 마주쳤을 때 어색하게 웃는 사람이 있었어요.

아마 내 앞에 살갑게 서있는 저 긴 옷을 입은 분이 관리자격인 사람인 거겠지? 그리고 저 안에 자신을 숨겨야 하는지 혹은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지 갈팡질팡하는 사람이 고용인 격인 사람인 거겠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이루머들에게 반갑게 웃으면서 고생한다고 물 챙겨가라고 하는 사람이 문서에서만 보아왔던 ‘마담’인 걸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 걸까. 이 사람은 자신의 아가씨를 책임지기 위해, 성판매자에 대한 낙인이 있는 사회에서 외부와 접촉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을 방어하기 위해 이 공간의 책임자로 나온 걸까. 아니면 외부와의 연결을 끊기 위해 나온 걸까. 여성단체가 아가씨들을 빼앗아가는 걸 막기 위해? 어떤 의도건 간에, 그 사람의 인품과 별개로,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그 역할의 사람은 어떤 위치의 사람인지, 이 역할의 구분 혹은 위치의 구분이 업소 안에서 어떤 관계를 만들고 있는지. 이 권력관계를 봐야하는 거겠죠.

아가씨 일을 하다가 나이 들며 마담이 된다지만 알선하는 사람이 나를 환대할 때 이 부대낌은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나. 이 별별신문은 전달되는 걸까. 전달된다 하더라도 어떤 맥락으로 어떤 언어로 전달될까. 내 앞에 있는 저 사람이 나를 환대해도 문제. 환대하지 않아도 문제. 이 물품들이 전달되어도, 되지 않아도 문제가 아닐 수는 없겠다. 현장과 관계맺는다는 건 이런 모순과 막막함을 끌어안겠다는 걸까. 내가 머리 싸매도 소용없는 질문들로 전문가 선생님들, 이루머들을 옆에 두고 혼자 상상의 나래에 빠졌었네요.

그런데도 아웃리치를 나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어떤 결의였을까. 질문이 생깁니다.

아웃리치란 단순히 가진 게 없는 사람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적선, 시혜의 구호 활동도 아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적 관계도 아니다. 삶의 자리에 파고들어 연루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데 친구나 동료, 가족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게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다. 울고 싶지 않고 울리고 싶지 않은데 울릴 수 있을만큼 그 사람에게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개입의 여지가 생긴다.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관계인 것 같은데 이태원으로 찾아가는 사람들도 찾아짐을 당하는 사람들도 그런데도 놓지 않겠다. 찾아가겠다. 말을 걸겠다. 문을 열겠다. 응답하겠다. 는 어떤 결의일까.

아웃리치 생각없이 갔는데 갑자기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아웃리치, 아웃리치 그런데도 왜 해야하지? 스스로한테 질문을 던져보면.. “그렇다고 안 할 건가?” 에 “네” 라고 할 수도 없다…

집결지라는 공간은 규제해봤자 소용없다고 국가가 개입하기를 포기하고 혹은 눈감아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윤을 위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로부터 등 돌린 맥락이 있잖아요.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 노릇한다고 법이 닿지 않는 공간에 법 외에 지배 주체들과 규칙이 만들어져 다방면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옭아매었던 공간에 더 이상 그렇게는 안 될 거라고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그 공간이 그대로 닫혀 매듭지어지지 않도록 찾아가 틈을 만들어야 하는 거겠죠? 이전에 그 공간을 지배했던 질서를 깨고 다른 가치로 공간을, 관계를 다시 짜기 위해서.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잘할 자신, 똑똑하고 싶고 올바르고 싶은 마음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다면 잘 망하고 잘 상처받아보고 싶은 밤입니다.

 

활동이야기

2019년 9월 장안동 아웃리치 후기

9월 3일 밤, 이루머들은 장안동 업소밀집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이룸 상담소와 연락처가 적힌 라이터와 명함크기로 접지된 유인물을 들고 나섰어요.
처음 방문하는 데다가 업소 카운터의 관리자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상황이어서 긴장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물품갯수를 줄여서 나갔어요. 업소 카운터와 대기실에 쉽게 놓을 수 있도록 유인물과 라이터가 비치는 아크릴 박스를 세 가지 크기로 분류하여 그 안에 물품을 담아 갔습니다. 10개 모두 배포되면 아웃리치를 종료하기로 하고 나갔는데…

– 잉? 경계가 없다?
업소 관리자들이 상담소의 방문이 처음이다 보니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그래서인지 경계심이나 거부감을 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보도방을 통해 여성들이 방문하는 곳에는 별도의 대기실이 없기도 하고 손님들이 없는 시간대(화요일 밤 9시 30분~11시)였는지 사람도 안 보였어요. 업소에서 일하는 언니들을 상담 지원하는 상담소인데 라이터 좀 두고 가도 되겠냐는 물음에 처음 방문한 업소들은 그러라며 받아주더군요.
(물론.. 이것들이 정말 여성들에게 전달될지는 알 수 없다는 큰 맹점이 있지만…)

– 헉 거부한다.
반면 규모가 크고 지정 여성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업소에서는 경계와 거부감이 상당했습니다. 어떤 애들인지 잘 모르니 일단 들어온 애들을 쫓아내지는 않았는데 ‘성매매’가 적혀있는 유인물을 보고 ‘얘네 뭐지?’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여성들에게 드렸으면 좋겠다, 대기실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전달은 했지만 역시나 물품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건물에서 3개 정도의 층을 사용하고 여성들의 대기실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규모가 큰 업소 대기실을 접근할 길은 요원해 보입니다. 고민이 무럭무럭..

실제 여성들에게 전달되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일단 가게들이 라이터를 두고 가라고 해서 하나 둘 놓고 나니 빠르게 열 개의 아크릴 박스는 동이 났습니다.
그래도 여성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찝찝함에 이루머들은 장안동을 배회하기 시작.
물품을 두고 여성들이 쉽게 가져갈만한 근처 미용실, 편의점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11시까지 영업하는 미용실을 한 군데 찾았는데 여성들을 보지는 못했어요. 보도 차량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기 위해 보도방과 연계된 업소들의 뒷골목도 탐방했으나 차량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담자 분의 조언해 준, 여성들이 자주 방문한다는 까페에 들러보았습니다.
앞으로 업소 카운터 이외에 어디에서 여성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을지, 그 접근성을 어떻게 높일지가 관건이에요. 일단은 다음 달에도 라이터와 더 작아진 유인물을 들고 장안동에 나올 계획입니다. 보다 촘촘한 계획들이 앞으로의 시도와 실패의 반복 속에 세워질 것을 기대하며.. 뾰족한 수가 없더라도 무작정 나가보려 합니다.

활동

5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5월 30일 장안동 라운딩을 마치고 이태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보통 아웃리치를 시작하는 9시보다 늦은 9시 30분 즈음부터 가게를 방문했어요.

그래서인가? 더 많은 분들과 인사하고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웃리치 물품은 에니멀프린트(호피와 얼룩말!)가 되어있는 가벼운 파우치와 피로한 발을 달래주는 ‘휴족시간’, 그리고 최근 별별신문이었습니다.

별별신문 49호의 주제는 JTBC의 “‘외국인 고용’성매매 현장… 잡고 보니 성전환 태국인들” 보도의 반인권성에 대한 분노(!!)와 비판(!!)을 담았어요. 어휴.. 또 열이 오른다.

 

휴족시간이 무엇인지 묻는 분들께 왜인지 휴족시간 영업사원이 된 것처럼 설명하기도 하고..

언니들은 호피무늬 넘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달 아웃리치는 좀 마음이 따뜻해지고 신이 나고 이해받은 느낌이고 그랬습니다.  에피소드 몇 개를 소개하자면,

#1. “이룸은 계열이 뭐예요? ” 성노동인가 싶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반성매매’라고 적혀있고 대체 너희의 정체는 무엇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언니는 원래 sex positive  였던 스스로가 이 일을 하면서 가부장제와 성매매의 연결성을 확인하게 되며 적잖이 고민이 되셨다고 해요.

성매매를 둘러 싼 고민, 이 복잡성에 대한 이야기를 가게 밖에서 수다수다 하다가 다음달에 보자며 인사 나누었습니다.

이룸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해주셔서 힘 받았어요.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의 관계맺기를 ‘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만들어나가고자 이룸은 아웃리치의 형태와 유지에 고민이 있었는데요,

고민을 확장하고 붙들 단초를 쥐어주셨다고 할까요?

 

#2. “신문은요?” 이번 달에는 신문을 파우치 포장지 안에 넣어서 드렸어요. 만날 물품과 함께 건내며 “꼭 읽어보셔요~”당부하던 신문이

안 보이자 등장한 질문입니다. 체감 상 이태원은 청량리 보다 별별신문 구독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청량리는 유리방의 경우 전면 유리로 비쳐지기도 하고, 의자도 불편했다면 쪽방은 조명이 엄청 어두워서 글 읽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었어요. 이태원은 청량리에 비해 의자가 소파 형태가 많고 조도도 적당해서 상대적으로 실내에서 신문을 편히 펼쳐 읽을 수 있는 환경이어서 일까요?

별별신문 받자마자 펼치는 분들을 종종 봐왔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신문의 존재를 찾아주시니, 매 달 별별신문 주제를 고심하고 발행하는 이루머들은 참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이루머 차차와 혜진이 별별신문을 주로 만드는데요,  내용이 참 조크든요!)

 

#3. “이룸이에요?” 가게 한 군데가 리모델링 중이더라고요. 오픈 일자가 6월로 되어 있어서 계단을 내려갈까 말까 우짜까 하던 중, 가게의 불이 켜지고 물어오셨습니다.

네! 이룸이에요! 가게 새로 하시는 거예요? 신나게 여쭤보았더랬지요. 물품과 가게 안부, 원래 이 가게에 계셨던 언니들의 안부를 나누고 다음 달에 만나요 했습니다.

괜히 서로 화이팅을 외쳤어요.

 

이 외에도 작고 소중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이태원 아웃리치를 한지 벌써 5년. 기지촌이자 트랜스젠더 성매매 산업의 중심에 위치한 ‘이태원’이라는 공간과 관계를 쌓아왔습니다.

지원체계를 통한 만남에 더해 어떻게 이 공간을 기록하고 여성주의적으로 재조망할 수 있을지 작년부터 이룸 안에서는 복닥복닥 이야기를 하는 중이에요.

6월, 7월, 8월… 앞으로 예정된 만남들이 또 어떤 계기와 전환을 만들지 기대감을 상승시킨 5월의 이태원 아웃리치였습니다.

 

활동

12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신입이었던… 활동가 혜진이 쓴 12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를 공유합니다. 이번 아웃리치도 함께해주신 강유가람님 감사합니다!

12월 19일, 2018년의 마지막 이태원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별별신문에는 우울증에 대한 내용을 담아갔고, 물품으로는 목베개를 준비해갔어요. 언니들이 목베개를 많이 좋아해주셔서 이룸도 기분이 좋았어요. 언니들의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그렇게 언니들의 생활 속에서 이룸의 이름이 언뜻언뜻 보이길, 그래서 언니들에게 필요한 순간에 이룸이 생각나길 바라요:)

3월 신입활동가로 처음 이태원 집결지를 목격하고, 금새 한 해의 마지막 아웃리치까지 끝났네요. 글자로만 알면서 안다고 생각해왔던 것이 주는 현장감에, 그 새로움과 적나라함에, 그 안에 담겨 있을 짐작할 수도 없는 수많은 삶의 무게에서 오는 무거운 마음을 첫 아웃리치에서 남기고 몇차례의 아웃리치가 지났습니다. 이 무거운 마음이 동력이 되어, 이 복잡한 공간에 대해 사유하고 개입하기 위해서, 공간 속 여성들을 만나러 매달 아웃리치를 향하는 거구나 생각이 듭니다.

5년의 꾸준함이 쌓인 덕에, 처음엔 막막하고 긴장되었을 그 공간에서, 많은 언니들이 이룸을 반가워해주시고 우리의 안부를 물어주십니다. 올 한해에는 이룸과 오래 연을 맺어온 한 언니가 다른 언니들을 여럿 소개시켜주었어요. 덕분에 이룸이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만나는 언니가 늘었어요. 열심히 챙겨가는 타로는 이번달엔 한 언니가 두 번째로 타로를 보았어요. 이렇게 조금씩, 점점, 이룸이 언니들과 그 공간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겠죠?

올해에는 더 가까워지고, 더 적극적으로 사유하고 개입해보고자, 이태원에 대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군기지의 ‘기지촌’으로 형성되었던 성매매의 공간, 퀴어한 공간, 트랜스젠더의 퀴어함이 구매자의 욕망에 맞춰 판매되는 성매매의 공간, 외국인들이 많은 이국적이고 힙한 놀이공간, 그러다보니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공간, 이국적인, 이주여성 성매매의 공간. 이 복잡한 공간에서 오는 어려움을, 무거운 마음을 조금씩 풀어내고자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최근에 새로운 클럽이 생겼는지 전단지가 곳곳에 뿌려져있었어요. ‘죽기전에 한번 가보자. 다국적 룸클럽. 다국적 미녀들 무한 초이스~’라는 전단지를 보면서 착잡함을 느끼며, ‘아마 사진은 도용이겠지…’하는 걱정도 함께 들었네요. 전단지를 보면 이 공간이, 많은 여성과 섹스하고 싶다는 욕망, 성욕충족의 의미가 아닌 여성보다 우위를 점하는 지배욕구 충족이라는 의미에서의 욕망, 많은 여성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국적의 여성을 향한 지배 욕망, 이런 욕망에 기반하여 구성되고 있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활동

9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아웃리치 활동은 직접 성산업 현장으로 찾아가 언니들과 만나는 과정이기에 언니들이 느낄 낯섦과 불편감을 최소화하도록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더불어 계속 접점과 신뢰를 만들기 위하여 매번 신문에 어떤 소식을 담을지, 물품은 어떤 것이 좋을지, 가서 인사는 어떻게 드리면 좋을지도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게 된다.

9월 이태원 아웃리치에서는 별별신문에 ‘성산업 망해라’강강술래를 담고, 3단으로 분리되는 신박한 텀블러를 갖고 언니들을 뵙고 돌아왔다. 강유가람 감독님도 함께해주셨다.(늘 감사드려요!) 진행 당일 비가 내려 갠다는 예보를 듣고 갔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려 우산을 들고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비가 와서 문닫는 가게다 더 적을까 싶었는데 지난 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시 한동안 보이지 않던 기지촌 업소 언니들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고, 무언가 뒤숭숭한 기분이 들었다. 반면, 이룸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지원이 되는지 질문을 받거나, ‘자기야 오늘은 뭐야’라며 먼저 우리에게 인사해주시는 언니들의 모습, 환대의 눈빛을 보면서 이룸이 어떤 곳으로 언니들에게 인지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아웃리치 뿐 아니라 올해 4월부터 별별타로를 실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웃리치 물품과 별별신문과 함께 ‘용’하게 봐드린다는 명함을 드리며 홍보를 하고 있다. 바로바로 직접 방문하며 진행해서인지 꾸준하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타로로 언니들을 만나면서 현재 삶에서의 고민을 나누며 임파워링을 도모하고, 상호간의 소식과 궁금함도 나누며 접점과 신뢰를 천천히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 달에도 꼭 뵐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번 달에도 골목의 길냥님을 영접하였다.
*아웃리치에 함께해주신 강유가람 감독님이 사진촬영을 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활동

2018년 5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이룸과 많은 활동을 같이 하는 예지님이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를 적어주셨습니다. 현장을 접할 수록, 복잡다단한 현장을 따라 고민의 타래들도 부쩍 그 부피가 늘어난다지요.

고민을 끝까지 밀어붙이는데 상호 힘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공유합니다.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_이예지

 

구성된 개별 공간에는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따라 또 자신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어떤 장소에 개인이 진입할 수 있는 지 없는지가 나뉜다.

 

어떤 업소나 집결지이던지, 나는 아웃리치를 갈 때마다 이성애 남성 성구매자의 공간에 침입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지며 구매자를 맞닥뜨리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까,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안게 된다. 이태원은 그 느낌은 덜하지만 “언니”들을 마주하기 위해 문을 두드릴 때마다, “무슨 돈이 나서” 물품을 건네주냐고 물어오실 때마다 이 곳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아니, 정확히는 성산업에서의 배치에 대해 고민한다.

 

이 사회에서 시민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정해진다. 개인들이 업소에 들어간 경로는 개인간의 차이만큼이나마 다양할터이다.

 

이태원 거리는 “트랜스젠더 빠” 라고 공공연하게 드러낸다. 아니, 다른 지역 또한 그렇다. 이 공간 안에서 그들은 ‘트랜스젠더’임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 사회 규범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 또는 2인 사람이 그/그녀의 지정된 성별과 젠더 표현의 자유가 충돌하지 않길 원한다. 트랜스젠더들은 성기전환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민등록번호 1 또는 2의 규범이 젠더표현의 자유와 충돌해도 ‘괜찮은’ 직장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경제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되는 노동조건 중 하나로 성매매가 배치되어있다. 빚으로 성판매자를 묶어두는 성매매와 그 산업을 절대로 자유로운 개인간의 거래로만 볼 수 없듯이 역설적으로 트랜스젠더가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은 성산업 현장이다. 이러한 점들은 많은 성소수자 단체가 투쟁하듯 누구에게나 규범적인 젠더표현을 수행하기를 거부해야하는 운동과 성매매 운동이 같이 가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트랜스젠더가 혹은 다른 성소수자가 성매매 산업으로 모이게 되는 여러 동인들에 대해 살펴보아야 함을 시사한다. 물론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에서 적힌 루인의 지적대로 MTF 트랜스젠더 성판매자가 성기전환수술을 받으면 오히려 업소에서 받아주지 않거나/성구매자의 ‘초이스’를 받지 못 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트랜스젠더는 업소 안에서 완전한 자신의 뜻대로 트랜스젠더이기 어렵다. 업소에서 트랜스젠더가 트랜스젠더일 수 있는 점과 트랜스젠더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트랜스젠더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는 성매매 산업이 사회 규범과 생물학이라는 과학의 권위, 이성애-남성들이 빚어낸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이들을 성매매 산업으로 배치했는지 엿볼 수 있다.

 

국가나 자본 권력이 성매매를 어떻게 구성하는가, 어떤 위치에 배치시키는 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왜 특정 공간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숨김없이 드러낼 수 있을까. 배치라는 동학은 무엇이기에 이 이상한 현상을 당연하게 굳히고 있을까.

 

이태원 아웃리치를 하면서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작년 11월쯤 맥양집 아웃리치했을 때가 떠올랐는데 당시 “법적인 지원체계 안에서 삼종, 게다가 맥양집 종사자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사법제도는 적극적으로 ‘피해자 규범성’을 생산해낸다. 피해자 규범성으로 해석되지 않는 이들은 ‘피해자’가 아니기 때문에 범법자로 분류되어 처벌을 받는다. 피해자 지원체계는 행위자와 피해자를 구분해서 지원하지는 않으나 정해진 지원체계의 내용이 제각기 다른 맥락 속에서 성판매를 경험하는 이들, 특히 맥양주집 종사자와 이태원의 성판매자들이 지원을 받는다면 현 지원체계에서 소화가 가능할까. MTF 트랜스젠더 성판매자는 또 어떤 상황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아웃리치 하면서 머릿속으로 대체 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아직도 무엇인지 모르겠다. 계란 흰자랑 노른자도 아니고 대체 어떻게 주체와 피해자를 분리할 수 있을까. 자발/비자발 논쟁만큼 지겨운 것도 없지만 계속 회자되는 이 논쟁 속에서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든다.

활동이야기

서울역 쪽방 아웃리치 후기

지난 5월 10일 밤 서울역 쪽방에 다녀왔습니다. 청량리에서 이동하신 한 언니를 뵈러 간 거에요.

지하철 출구를 나선 오르막을 따라 인적이 드문 컴컴한 길에 빌라와 쪽방이 있고, 장기숙박 하는 분들 그리고 성매매 하는 방이 있어요. 마중 나오신 언니의 손을 반갑게 잡고 같이 걸었습니다.

예전에는 꽤 장사가 되었던 곳인데 현재는 더이상 새로 유입되는 사람은 없이 성매매 여성, 호객하는 여성, 업주 모두 나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언니는 마흔 넘어 용산 갔다가 이곳을 알게 됬고 언니 가게 업주는 십대때부터 이곳을 떠나본적 없는 사람이라고 하시는군요. 부지가 국공유지라 언제고 헐릴거라고도요.

언니의 방에 앉아 사람이 와서 무척 좋아하는 언니의 반려견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왔습니다. 청량리 방보다 더 비좁아져 이불 한쪽을 조금 접어야만 깔 수 있는 방은 그래도 개중 제일 넓은 방인 축이라고 해요. 손님방은 따로 있는데 거긴 침대가 있대요.

언니는 대부분의 시간을 강아지와 이 방 안에서 보내신다고 합니다. 낮에는 술먹는 사람들이 험해서 안나가시고 밤에는 손님 있으면 일하고 아니면 말고. 안그래도 손님이 없는데 펨푸가 2, 업주 1, 언니 1로 나누니까 더 얼마 안되지만 담배값 교통비만 나와도 감지덕지라고 하세요.

5월 말 청량리 재개발 사업 비리 판결이 나면서 쪽방 업주들은 흩어졌던 여성들을 규합 데모에 나섰습니다. 수완이 좋아 이미 조합과 협상하여 보상을 받고 나갔던 업주들까지 돌아와 다시 데모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죠. (유리방과 달리 쪽방은 한 가게를 제외하고 전철연 가입을 안하는걸로 단합이 되어서 한꺼번에 나갔거든요) 언니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나가시는듯 해요. 그 안에서도 규율과 눈칫밥이 굉장한 듯 해서 나 아파 못나간다 소리도 못하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한 언니는 “우리 자신을 위해 하는 일” 이라고도 말씀 하셨지만 주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누가 다치시지 않고 쓰러지시지 않기를..

아웃리치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저 건물들 뒷편 쪽방이 있다.
활동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