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조건 만남'·· 가출 소녀들을 성매매에 이용
[노컷뉴스 2007-01-07 20:45]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7일 10대 가출소녀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며 성매매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27살 김 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해 12월 28일 밤 10시 쯤 경기도 부천의 한 여관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유인한 회사원 28살 강 모씨와 12살 김 모양 등 10대 2명과 성관계를 맺도록 알선하고 20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 4일까지 8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모두 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 가운데 택시기사 34살 정모씨에 대해서는 성매매 현장을 덮쳐 사진을 찍은 뒤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별도로 25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가출소녀인 김양 등을 꾀는 한편 성매매 남성들에게는 인터넷채팅에서 '2:1 조건만남'이라는 문구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CBS사회부 권민철/윤지나 기자 twinpin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