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성매매 폭로하겠다” 20억 의사 협박

“유사성매매 폭로하겠다” 20억 의사 협박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7-12 10:06

부산 연제경찰서는 12일 유사 성매매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로 유사성매매 업주 이모씨(35)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 업소를 이용한 정모씨(46)가 의사인 사실을 알게 되자 “동영상을 가족과 의사협회에 폭로하겠다”며 최근까지 25차례에 걸쳐 협박, 2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계속되는 협박에 견디다 못한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실제 동영상을 찍어 놓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협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함께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 동업자 김모씨(39)와 이들의 업소에서 성관계를 가진 성매수 남성 4명도 함께 적발해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