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신도시 안마시술소 性구매자 2천여명 소환

공항신도시 안마시술소 性구매자 2천여명 소환
쿠키뉴스 | 기사입력 2007-07-25 06:07

[쿠키 사회] 공항신도시 안마시술소 3곳에서 성매매 행위를 벌인 2천여명 전원이 검찰에 소환된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종호 부장검사)는 24일 공항신도시 안마시술소에서 카드를 이용, 성을 매수한 2천여명에 대해 분류 작업을 마치고, 일벌백계(一罰百戒) 차원에서 전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무려 2천여명을 소환, 조사하기는 검찰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검찰은 이날부터 성 매수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소환을 통보하고 있으며, 학익동의 인천지검 뿐만아니라 공항분실에서도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1∼2회 등 단순 성 구매자에 대해서는 경위서와 함께 반성문을 받아 훈방조치하고, 3회 이상 상습 성 구매자에 대해서는 타 기관에 의뢰, 성폭행 교육을 시킨다.

그러나 검찰은 죄질이 중한 구매자는 형사입건도 고려할 방침이다.

소환자중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세관,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 서울지방항공청, 아시아나 항공, 한국항공㈜, 수의과학검역원, 해양경찰, 경찰, 군인, 항공관제소, 한국관광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골프장, 대형건설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협력업체, 관세사 직원과 심지어는 교사들도 포함돼 있는 등 인천공항과 관련있는 종사자는 물론 전 직업군이 총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성 구매자는 철저한 경위 파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차원에서 전원 조사하기로 했다”며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신원 공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경기일보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